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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비리로 전·현직 경찰관 13명 기소…이번엔 여수경찰서 압색

사건·인사 브로커와 골프·저녁 함께 한 총경급 인사 나돌아 논란 일기도

전남경찰이 또 승진 인사와 관련해 금품을 전달하고 주고 받았다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승진 인사 금품 논란과 관련해 전남경찰청 전·현직 고위 간부 10여명 이상이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구속·불구속 기소되고 전 전남경찰청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15개월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렴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경찰청이 쇄신적인 윤리강령을 내세우며 조직 수습에 나섰지만 승진 인사와 관련한 금전 거래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에 국민들의 비난이 거세다.

전남경찰청은 최근 승진 인사를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수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 간부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뇌물공여·수수 혐의를 받는 여수경찰서 A 경위와 B 경감에 대한 휴대전화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근무성적에 대한 평점을 주는 과정에서 좋은 점수를 주는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근무평가 최고 점수를 주는 대가로 B 경감에게 금품을 전달했으나 낮은 점수를 받아 불만을 토로하는 A 경위의 목소리가 담긴 육성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와 B 경감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2023년 말쯤 전 전남경찰청장 C씨가 사건 브로커 성모(64)씨와의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전·현직 광주·전남 경찰 간부 등 경찰관 13명이 구속되거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당시 성씨와 함께 골프와 저녁식사 등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의 광주·전남의 경찰서장 등 고위 간부들의 이름도 나돌면서 조직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들의 통화기록과 압수한 수첩의 메모 등을 토대로 내사를 진행했지만 피의자들의 진술과 확보한 정황적 증거가 부족해 사건을 더 이상 확대하지 못하고 종결한 바 있다.

검찰은 경감 승진은 1000만~2000만원, 경정 승진은 2000만~3000만원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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