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이 만든 하늘을 나는 택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영국에서 하늘을 나는 택시가 2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일반 비행구역 안에서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기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VX4 전기 항공기가 이날 민간 항공청의 승인을 받은 후 코츠월드 공항 활주로를 이용해 이착륙했다.

이번 비행은 엄격한 실험 조건을 벗어나 일반 비행 구역에서 운항한 첫 사례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시 내 또는 도시 간 승객을 항공기로 운송하는 '비행 택시'를 개발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VX4는 전기로 구동되며, 활주로 이륙뿐 아니라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도 가능하다. 또 프로펠러를 회전시켜 공중에서 정지 상태로 머물 수 있으며 전통적인 경량 항공기처럼 기울기도 가능하다.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최대 약 160㎞의 비행 거리와 최대 시속 24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조만간 VX4의 수직 이륙과 날개를 이용해 공중 정지 상태에서 순항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2028년까지 비행 택시를 현실화하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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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