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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출생아 수 반등 10년 만에 처음
3월에만 2만1000명...10년 만에 최고
1분기 혼인 5.9만 건, 2019년 이후 최다
2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4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유아용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뉴시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30대 여성 수가 증가하고, 결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출산율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6년 만에 가장 최대치로 올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5,02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4%(4,455명)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분기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도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82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1분기 기준 합계출산율 상승은 10년 만인데,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0~34세인 30대 초반 조출생률(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이 1년 전보다 4.2명 많아지고, 35~39세인 30대 후반도 6.5명 오른 영향이다.

월별 출생아 추세도 '파란불'이다. 3월 출생아 수는 2만1,041명으로 1년 전보다 6.8% 늘었다. 3월 기준 1993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며, 같은 기준으로 출생아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도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작년 7월 이후로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혼인 건수도 늘고 있다. 1분기 5만8,704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이에 반해 이혼 건수는 2만1,479건으로 1년 전보다 5.6% 감소했다.

통계청은 늘어난 30대 여성이 출생아 수를 견인하고 있다고 봤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에 추계된 올해 30대 초반 인구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170만 명이다.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170만 명을 넘긴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한 데다가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혼인 증가가 일정 부분 출생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출산율 반등이 추세적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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