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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성폭력성 발언이 문제가 되자 이준석 후보는, 그 출처를 인터넷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대선후보가 대선 TV토론장으로까지 옮겨왔다는 건데요.

특정 커뮤니티 여론에 몰입해 대선 후보로 나선 지금까지도 이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어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성폭력성 발언을 하기 전, 이달 초부터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관련 내용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주로 한 극우 유튜브 사이트에서 언급된 내용을 가져온 거였습니다.

최근 이준석 후보가 SNS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 시흥 거북섬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정정했을 때에도 이 게시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시절 거북섬 웨이브파크를 유치했다고 말한 걸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오해한 거였는데, 공교롭게도 이준석 후보가 잘못된 내용을 올렸을 때와, 글을 정정했을 때 모두 해당 게시판에 먼저 관련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합당 선언 11일 만에 결별했을 때에도 그 원인 중 하나로 해당 게시판이 지목됐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이준석 후보가 이 게시판 여론을 의식해 무리한 요구를 반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민/무소속 의원]
"(이준석 후보는) 자기 지지자들이 당원 게시판에서, XX에서 떠나간다. 이 얘기만 줄곧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정치인 사이에서도 이 후보가 해당 게시판에 과도하게 의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남/전 의원]
"틈이 날 때마다 노트북 열어서 들여다보니까요. (해당 게시판에) 올라오는 여론·의견에 너무 묶이는 게 대단히 위험하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게 잘 안 고쳐지는 모양입니다."

보수 성향의 2,30대 남성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해당 게시판은 반페미니즘 성향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후보가 이 게시판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이 후보 유세 현장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해당 게시판과의 관계를 묻는 MBC 질문에 "자주 본다는 것은 주관적 판단"이라며, "커뮤니티에 휘둘린다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 자료조사: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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