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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목요일인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이틀간 대선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본투표는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진행된 주요 후보들의 마지막 토론에서, 차마 방송으로 전해드리기 어려운 폭력적인 발언이 후보자 입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여성 신체를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성폭력을 묘사한 건데요.

먼저, 문제의 상황부터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치·외교 안보 분야로 맞붙은 3차 TV토론.

토론이 후반에 접어들자 이준석 후보가 권영국 후보에게 난데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사실 이재명 후보님이 사실 가족 간의 그런 어떤 좀 특이한 대화나 이런 걸 하셔가지고 문제 되신 건 아까 사과하시고 이렇게 했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과거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는데도 민주노동당의 기준이 궁금하다며 또 질문을 던진 겁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민주노동당의 기준으로 여쭤보고 싶은 게 만약에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가지고 얘기할 때…"

그러면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했고, 성적 폭력을 가하는 행위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일부 극우 유튜브채널 등이 특정 후보 가족의 발언이라고 주장했던 내용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권 후보의 의견을 물어보는 형태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방을 시도한 겁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후보-이준석/개혁신당 후보]
"그건 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기준이 없습니까? 이런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해서?〉 그건 있죠. 그러나 지금 이걸 묻는 취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권영국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면서 후보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후보]
"도대체 정치를 어떻게 배웠는지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국민들이 보는 데서 그게, 낯뜨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정도의 자질이라면 오히려 본인이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역시 이준석 후보의 성폭력성 발언에 대해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후보 사퇴와 제명의 필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그냥 뭐 안타깝다.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TV토론은 지상파 3사와 종편,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여과 없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면서 하루 종일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서현권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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