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 3차 후보자 티브이(TV) 토론에서 성폭력적 여성 혐오 발언을 한 데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위원회 등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들머리에서 시민 3만7728명과 함께 단체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생중계 된 대선 후보 토론 현장에서 젠더 폭력 발언을 한 혐의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 3만7천여명이 고발에 참여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회는 28일 오후 이준석 후보를 불법 음란 정보 유통과 아동 정서적 학대 등 혐의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여성청소년수사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 후보가 방송과 유튜브 등으로 음란한 음향·화상을 배포했으며(정보통신망법 위반), 18살 미만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 등을 했다(아동복지법 위반)고 주장했다.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온라인으로 단체 고발에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은 3만7728명에 이른다.

시민사회단체는 이 후보 발언이 ‘성범죄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김숙영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성폭력을 묘사한 성범죄 발언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언어 성폭력은 전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티브이 토론을 시청한 아동·청소년에 대한 명백한 정서적 학대”라고 말했다. 민변 소속 오선희 변호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공직 후보자가 혐오 표현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재하는 수단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장혜영 민주노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광장의 시민들이 윤석열의 불법 계엄 내란을 극복하고 열어낸 조기 대선 티브이 토론에서 믿을 수 없는 대국민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도,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56 '지지율 갈림길' 이준석 "기호1번 환란·2번 내란…4번이 미래" [현장+] 랭크뉴스 2025.05.30
50055 세계 그린수소 설비용량 절반이 중국... 태양광 이어 '수소굴기' 시간문제 랭크뉴스 2025.05.30
50054 “美항소법원, 항소 심리기간 ‘트럼프 관세’ 복원 결정” 랭크뉴스 2025.05.30
50053 한은 '0%대' 저성장 공식화…연내 기준금리 1~2회 더 내릴 듯 [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5.30
50052 트럼프 상호관세 회생…美 항소법원 ‘관세무효 1심 효력 중지’ 랭크뉴스 2025.05.30
50051 [속보] 사전투표 둘째날 오전 6시 시작…첫날 19.58% 랭크뉴스 2025.05.30
50050 이재명·김문수 모두 픽했다…대선 공약에 뜰 국내 AI주 랭크뉴스 2025.05.30
50049 [사전투표] 민주·국민의힘, 역대 최고투표율에 서로 "유리하다"(종합) 랭크뉴스 2025.05.30
50048 "유세트럭도 공보물도 확 줄었다"…6∙3 대선, 처음 보는 풍경 랭크뉴스 2025.05.30
50047 여성가족부 운명은? ①부총리급 격상②성평등부 확대③폐지로 확 갈린다[H공약체크] 랭크뉴스 2025.05.30
50046 주택 양극화에 대선 후보들 “공급 확대”…‘똘똘한 한 채’ 현상 완화되나 랭크뉴스 2025.05.30
50045 [샷!] 투표소를 빠져나와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랭크뉴스 2025.05.30
50044 외국인 보유 국내주택 10만가구 돌파…56%가 중국인 소유 랭크뉴스 2025.05.30
50043 “정제씨 사고는 구조적 살인”…유가족, 상복 입고 밖으로 랭크뉴스 2025.05.30
50042 [단독] "패트리엇 부대 500명 중동 순환배치"… 한반도 벗어나는 주한미군 랭크뉴스 2025.05.30
50041 하버드 졸업생들, 학사모에 하얀꽃 장식해 외국학생에 연대 표시 랭크뉴스 2025.05.30
50040 해군, 초계기 사고 원인 조사 돌입…시신 신원도 확인 중 랭크뉴스 2025.05.30
50039 이재명, 강남서 부동산 공약 "시장 존중, 세금 억압 않겠다" 랭크뉴스 2025.05.30
50038 [속보]美항소법원, 항소 심리기간 관세 유지 결정 랭크뉴스 2025.05.30
50037 '마라도나 살인사건' 담당판사가 배우처럼 다큐 촬영 파문 랭크뉴스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