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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민주당 탈당 관련 기자회견
2025년 5월 28일
[양소영/전 새미래민주당 책임위원(전 비례대표 1번)]
"이낙연 전 총리님, 도대체 누구 마음대로 계엄과 내란이 끝났다는 것입니까?
저는 새미래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이었습니다. 양당제 정치를 청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새로운 길에 나섰습니다. 무거운 책임을 감수하며 창당 과정부터 함께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당을 떠날 때 가장 힘든 시기에 당을 지키는 것이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버티고 인내해 왔습니다. 저는 내부적으로 설득하고 치열하게 싸우며 어떻게든 어제와 같은 사태를 막아보려고 애써왔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선택으로 저는 더 이상 이 정당에 남을 수 없게 됐습니다. 고작 우리가 지향했고 그토록 바랬던 길이 계엄의 주범들, 민주주의 파괴자들과 손을 잡는 일이었습니까? 도대체 어떤 명분과 원칙이 있습니까? 국민들의 눈높이와 잣대가 아닌 오직 이재명에 대한 증오와 권력 나눠 먹기만 존재합니다.
저는 당 차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밀 접촉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설득하고 안 된다고 싸웠습니다. 소멸할지언정 그들과의 연대는 역사의 죄를 짓는 행위라는 것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결과는 계엄 세력과의 협잡, 내란 부정 그리고 민주주의 배신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민들께 사죄드립니다. 계엄의 찬바람 속에서도 광장을 지킨 시민 여러분들께 저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신정현/전 새미래민주당 책임위원(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저는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새미래민주당을 떠납니다.
2024년 1월, 저는 낡은 양당 정치의 무기력함 속에서 이대로는 희망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미래 창당에 함께하였습니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되어 5만여 당원들과 함께 새로운 민주주의의 가능성에 도전했던 과정은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의 도전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의 새미래민주당은 그날의 창당 정신에서 너무나 멀어졌습니다. 반헌법적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며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했던 계엄 정당과 손잡자고 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합니다. 양당의 기득권을 청산하겠다는 새미래민주당의 정체성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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