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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부·기재부 외 기존 부처 손대지 않을 생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전날 TV토론회 ‘여성 신체 관련 노골적·폭력적 표현’ 논란에 대해 “안타깝다. 이 정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성평등 공약에 대해 설명하면서 특정 분야에서 남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세대를 통틀어서 보면 총량으로 분명히 지금도 여전히 여성이 차별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특정한 영역은 상당히 개선된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선발 시험과 자격증 시험, 변호사 시험, 초등학교 임용시험 등을 예로 들며 “(이런 분야는) 여성이 많이 앞서는 것 같다. 이런 특정한 영역에서는 오히려 남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소수성, 특정성이 일정 비율 이하가 되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한데, 과거엔 그것이 당연히 소수의 성이 여성이었지만, 지금은 그게 여성일 수도 있고 남성일 수도 있다”며 “우리는 할당제 하면 무조건 여성을 위한 제도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지금은 할당제가 남성을 위해 유효하게, 남성에게 유리하게 작동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런 부분들, 이런 특정한 영역은 청년 영역에 이런 부분이 꽤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그럴 때는 여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추가 인센티브 주자는 것보다 어떤 성이든지 그 성을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성차별하면 남성이 차별받는 경우도 예외적으로 있다. 기존 관념에 의하면 여성이 무조건 차별받지만, 특수한 경우에, 특수한 영역에서 그 반대의 경우가 예외적으로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은 남성이 보호받아야 하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당선시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기획재정부 기능 분리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는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에 우리나라가 집중 투자해야 해서 독립된 부처 필요하다”며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기재부에 대해서는 “기재부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금융부문이 국내금융정책 부분이 금융위원회로 가 있는데 해외금융 부분은 기재부가 하고 있고, 금융위가 감독 업무도 하고 정책 업무도 하는 등 뒤섞여 있어서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 있을 것 같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다만 “그것이 거의 대부분의 부처 조직 개편이 아닐까 한다”며 “그 외에는 웬만하면 기존 부처를 손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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