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서 대선후보 3차 TV토론회를 시청하며 실시간 방송을 하던 정치평론가들.

토론회 중반, 여성 신체와 관련한 개혁신당 이 후보의 원색적인 발언이 나오자 장성철 씨가 이마에 손을 댄 채 고개를 떨굽니다.

오른편의 서용주 씨는 이 후보의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퇴장' 의미의 빨간 카드를 들어 올렸고, 뒤이어 왼편의 박성태 씨도 같은 색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보수 성향의 장성철 씨는 이 후보의 질문이 끝나자 경고를 뜻하는 노란색 카드를 들고 흔들었습니다.

각기 다른 성향의 평론가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만큼은 문제가 있다는 분명한 의사 표시를 낸 겁니다.

[김은지/시사IN 기자(출처: 유튜브 '시사IN')]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권영국 후보한테 물어보는 것 같은데요. 레드카드 두 개, 옐로카드 하나 나왔습니다."

시사평론가 김준일 씨는 "이 후보의 발언을 듣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며 "상대진영의 내로남불을 공격하려는 의도인 건 알겠으나 그런 단어까지 쓸 이유는 없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30년을 따라다닐 발언"이라며 이 후보의 발언이 두고두고 문제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준일/시사평론가(출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그 단어를 씀으로 인해서 이제 30년 동안 쫓아다니는 거예요. 이게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제 충격받아가지고 초등학교 애들하고 TV토론 보다가 껐다는 사람 부지기수예요. 제정신입니까? 펨코 좀 그만 보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어요, 진짜."

언론인 천관율 기자는 SNS에 "TV토론에서 중요한 건 득점보다 대형사고 피하기"라며 "맥락이 사라지고 발언 영상만 남는 5년 후의 미래는 훨씬 더 끔찍하다, 미래에 상상하기 힘든 부채를 남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도 "방송은 물론이고 공적인 자리에서 올려서는 안 되는 단어를 거침없이 올렸다는 점에서 세계 정치사에 없는 기록을 세운 꼴"이라며 "미국 같으면 대선 후보가 F로 시작하는 단어를 토론에서 입에 올린 격인데 그 후보는 그것으로 끝이 났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786 ‘전광훈 집회’서 尹 호소문 대독 “김문수 후보에 힘 몰아달라” 랭크뉴스 2025.05.31
50785 5호선 방화범, 피해자인 척 실려 나오다 ‘손 그을음’에 덜미 랭크뉴스 2025.05.31
50784 카리나 "오해" 해명에도… "우리가 지킨다" 정치색 입히려 하는 극우·보수 랭크뉴스 2025.05.31
50783 [르포]소주에 흠뻑 빠진 필리핀…편의점·마트·식당 곳곳에 '참이슬' 초록병 [New & Good] 랭크뉴스 2025.05.31
50782 이재명 "유시민 발언 부적절…설난영 여사가 여성 비하해" 랭크뉴스 2025.05.31
50781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부실관리 송구" 사과…"원인·책임소재 밝힐것"(종합) 랭크뉴스 2025.05.31
50780 민주 “댓글조작 제보 받는다”… 신고센터 설치 랭크뉴스 2025.05.31
50779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부실관리 송구…선거 방해 행위 강력대응” 랭크뉴스 2025.05.31
50778 “김문수 뽑아달라” 윤석열 호소에…김용태 “국힘 근처에 얼씬도 말라” 랭크뉴스 2025.05.31
50777 이재명 "'김문수 당선시켜 달라'는 尹, 기가 차서 말 안 나와" 랭크뉴스 2025.05.31
50776 민주당 "김문수, 대선불복 밑자락 까나‥오늘이라도 승복 입장 밝혀야" 랭크뉴스 2025.05.31
50775 '질식사하나' 공포에도... 서울지하철 방화, 승객들이 조기 진화 랭크뉴스 2025.05.31
50774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일부 미흡…부정선거 주장 단체 방해 강력대응” 랭크뉴스 2025.05.31
50773 김문수 "李찍으면 괴물방탄·총통독재…정치권서 영원히 추방해야"(종합) 랭크뉴스 2025.05.31
50772 김용태 “윤석열, 당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시라”…국힘 ‘절연’ 선언 랭크뉴스 2025.05.31
50771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관리 일부 미흡‥유권자 혼선에 송구" 랭크뉴스 2025.05.31
50770 이재명, ‘정치보복 우려’ 질문에 “갈등 피하자고 덮는 걸 국민이 원하실까요?”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31
50769 필리핀 마닐라 처참한 현실…하수구에서 기어 나온 여성 정체 랭크뉴스 2025.05.31
50768 "1년새 2억 올랐다"…서울 집값 뛰자 같이 뛴 '이곳' 랭크뉴스 2025.05.31
50767 노태악 “사전투표 관리미흡 송구···부정선거 주장 단체 조직적 방해 강력대응” 랭크뉴스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