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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표현을 언급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끔찍한 언어폭력"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모욕감을 준 성폭력 발언"이라는 취지의 형사 고발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찬종의 이병철 변호사는 오늘 새벽 3시쯤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후보를 모욕과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이준석은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여성 신체 부위'를 운운하는 발언을 했다"며 "해당 표현으로 방송사에서 일하는 여성과 방송을 시청한 여성 등을 심각하게 모욕했다"며 고발했습니다.

시민단체인 '정치하는 엄마들'도 "이준석 후보가 TV토론에서 성범죄 발언을 자행했다"며 "2천 명 넘는 시민들과 함께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단체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동당은 "폭력의 선정적 재현을 고스란히 듣도록 만든 것 자체가 끔찍한 폭력"이라며 "통합 대신 저열한 혐오정치를 일삼은 이 후보는 대선에 임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도 "방송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토론을 빙자한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정은경/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후보는 끔찍한 언어폭력으로 국민을 모독하였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으셨을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논란의 표현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굉장히 순화해서 물어본 것"이라며 추상같이 답하지 못한 두 후보가 "무자격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굉장히 순화를 해서 질문을 드린 거거든요. 솔직히 그 표현을 어떻게 더 순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두 정당에서 왜 그런 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답을 못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쓰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선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고소 고발엔 무고로 맞대응하겠다"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또 2017년 대선 쟁점이 됐던 홍준표 후보의 '돼지 발정제' 발언 논란과 관련해 "홍 후보는 부적절한 발언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면서 "지도자의 자세란,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상대 후보들을 비난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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