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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다음 달 24일부터 국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가족 외 계정 공유를 제한하기로 결정 했다. 아직 정확한 액수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계정 공유를 위해서는 추가 비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이용자 안내 공지를 통해 “6월 24일부터 멤버십(구독권)은 하나의 가구 내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멤버십 회원의 거주지 내에서 연동된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들은 하나의 구독권 계정을 여러 명과 공유할 수 있었지만, 앞으론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으면 이를 막겠다는 것이다. 다만 계정 소유자가 추가 요금을 내고 같이 살지 않는 사람을 ‘추가 회원’으로 초대하면 계정 공유가 가능하다.

추가 요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지난해 10월 디즈니플러스가 이를 먼저 시작한 미국에선 추가 비용이 월 6.99달러(한화 약 9500원·베이직 요금제 기준), 월 9.99달러(한화 약 1만3600원·프리미엄 요금제 기준)로 책정됐다.

이번 계정 공유 제한은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OTT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의 월이용자수(MAU)는 1406만1673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쿠팡플레이(682만3965명), 티빙(650만929명), 웨이브(403만3414명), 디즈니플러스(233만7956명), 왓챠(46만1881명 ) 등이 뒤를 이었다. ‘폭싹 속았수다’와 같은 대형 오리지널 시리즈와 네이버멤버십 연계를 통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 쿠팡 와우 멤버십과 연계한 쿠팡 플레이, 인기 오리지널 예능을 내세운 티빙과 비교해 이렇다 할 히트작이나 협업 전략 등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다만 해외에서는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디즈니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2분기 동영상 서비스 부문인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1억26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140만 명 늘어난 수치다. 월가 예상치인 1억2335만 명보다 2% 정도 많았다.

한편 요금 인상, 계정 공유 금지 조치 등으로 OTT 비용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에선 이미 넷플릭스가 이 같은 계정 공유 제한을 실시 중이고, 토종 OTT인 티빙 역시 오는 7월부터 이를 시행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넷플릭스는 지난 9일 광고를 시청해야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광고형 스탠다드'를 기존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베이식 요금제를 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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