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문수 후보는 또 다른 교회 강연에선, 천주교에 빨갱이가 많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에 대해 성탄절을 앞둔 시점에 이런 얘길 한 건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12월, 성탄절을 일주일 앞둔 서울의 한 교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강단에 섰습니다.

'주사파' 즉, '주체사상파'에 대한 강연인데, 노동운동가 시절 투옥 경험부터 말합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지난 2019년)]
"감옥에 가 있어 만난 사람들이 전부 빨갱이들을 만났어요. 광주교도소는 빨갱이들이 한 1백여 명 됐어요."

김 후보는 56분 동안 '빨갱이'라는 단어를 최소 57번 언급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지난 2019년)]
"문재인이, 노무현이, 그리고 그 밑에 오늘 이해찬이, 이인영이, 심상정이, 이게 다 빨갱이들이에요. 손학규도 빨갱이 짓 하다가 좀 바뀌었다가 요즘 다시 빨갱이 짓을 다시 하고 있어."

이어 별다른 근거 없이 천주교와 언론에 빨갱이가 많다고 주장합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지난 2019년)]
"천주교에 빨갱이가 많은데, 신부들이 '아, 나 괴로워서 못 하겠다'… 빨갱이, 정의구현사제단부터 빨갱이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언론이 왜 이렇게 하느냐, 그 언론이 바로 빨갱이들이 장악하는…"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빨갱이'가 된다"면서, 조금 전 자신이 '빨갱이'라고 나열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돌연 빨갱이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지난 2019년)]
"노무현이는 부산상고를 나왔어. 그러니까 대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빨갱이가 될 수 없어요. 대학교 들어가야 빨갱이가 돼요. 선배들이 빨갱이 사상을 주입해서…"

"대학 나온 빨갱이들이 우리나라를 장악"했고,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항의했던 "촛불시위도 '빨갱이 혁명'"이라 주장합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지난 2019년)]
"빨갱이들이 너무너무 구석구석 찾아 스며들었습니다. 청와대를 점령하면서… '촛불혁명이 왜 빨갱이 혁명이야? 나도 그거 참석했는데? 나도 촛불 들었는데?' 제 말씀이 맞습니다. 이거는 확실한 빨갱이 혁명입니다."

이 강연은 김문수 후보가 국회 난입 집회를 주도했던 바로 다음 날 진행됐습니다.

당시, 김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공직선거법 처리에 반발해 국회를 찾았다가 퇴거하지 않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김 후보 측은 "오래전 발언"이라며 "전후 맥락을 봐 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 영상제공: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실 / 영상출처: 815광복TV 2채널[청교도 복음채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66 홍준표, 국민의힘에 "내 탓, 이준석 탓하지 마라‥당의 사욕이 망친 것" 랭크뉴스 2025.05.29
49665 '법원이 제동' 상호관세…트럼프가 근거삼았던 비상경제권한법은 랭크뉴스 2025.05.29
49664 이재명 캠프 "이준석 네거티브 '올인‥이미 사과한 일 선동 이용" 랭크뉴스 2025.05.29
49663 이준석 “내가 한 발언 어디에 혐오가 있냐”···논점 흐리고 이재명에 화살 랭크뉴스 2025.05.29
49662 10시 사전투표율 5.24%… 지난 대선보다 1.6%p↑ 랭크뉴스 2025.05.29
49661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걸렸다…美법원 "대통령 권한 넘은 위법" 랭크뉴스 2025.05.29
49660 10시 사전투표율 5.24%…지난 대선보다 1.67%p ↑ 랭크뉴스 2025.05.29
49659 “대통령 권한 남용”…美연방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랭크뉴스 2025.05.29
49658 한은, 기준금리 0.25%p↓…올 성장률 전망치 1.5%→0.8% 반토막 랭크뉴스 2025.05.29
49657 한은, 기준금리 연 2.5%로 인하…“올해 0.8% 성장” 랭크뉴스 2025.05.29
49656 대통령이 방산 수출 직접 챙긴다… 이재명 대선 공약 랭크뉴스 2025.05.29
49655 이준석 "내 질문 어디에 혐오 있나…후보 가족 검증은 공적 책임" 랭크뉴스 2025.05.29
49654 미국 연방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 권한 없어" 랭크뉴스 2025.05.29
49653 한은, 기준금리 2.50%로 낮춰… 경기 둔화에 인하 재개 랭크뉴스 2025.05.29
49652 '김여사 도이치모터스 재수사' 검찰, 주가조작 2차 주포 조사 랭크뉴스 2025.05.29
49651 한 끼 20만원...살벌해진 호텔 뷔페 가격 랭크뉴스 2025.05.29
49650 첫날 사전투표율, 오전 9시 현재 3.55%…동시간대 역대 최고치 랭크뉴스 2025.05.29
49649 [속보] 한은 기준금리 2.50%로 인하‥올해 성장률 0.8%로 하향 랭크뉴스 2025.05.29
49648 [속보] 한은, 올해 성장률 결국 0.8%로 하향…기준금리 2.5%로 인하 랭크뉴스 2025.05.29
49647 이준석 "이재명 장남 글 인용…성폭력적 게시글 표현 창작 아냐" 랭크뉴스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