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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 후 노조 지부장 총회
78% "파업 유보" 투표... 사측 "환영"
서울 시내버스 파업 예고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로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려했으나 번복해 정상운행하기로 했다. 뉴시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에도 예고한 파업을 미루기로 했다. 노조 내부 투표에서 78%가 파업에 반대하며 이견이 드러났다.

28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쯤 용산구의 노조 사무실에서 지부장 총회를 열고 총파업 여부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투표 결과, 재적인원 63명 가운데 49명이 '파업 유보'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적 인원의 약 78%가 반대한 셈이다. 파업은 11명, 기권은 3명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첫차부터 파업 예정이었던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입장문을 내고 "노동조합의 파업 유보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버스조합은 오늘 오전 첫차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측은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지부위원장들의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파업 유보에 표를 모은 것은 파업 때문에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바람과 함께 파업보다는 교섭으로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합리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 평가하며 "버스조합은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1만8000여명 운수종사자분들이 하루빨리 총액 대비 임금 인상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버스조합은 노동조합의 파업유보 결정을 존중하는 것과 함께 노동조합과 조속히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버스조합은 향후 노동조합과의 교섭에서 '임금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업 돌입시 예정됐던 서울시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 및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증차 계획은 취소됐다.

앞서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교섭을 진행했으나 9시간가량 마라톤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28일 오전 0시 10분쯤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이날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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