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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협상 결렬 후 총투표서 ‘유보’ 결정
‘동조 투쟁 예고’ 울산·창원버스노조도 유보
서울 시내버스노조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되며 시내버스노조가 준법 투쟁을 시작한 지난 4월 30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를 지나는 버스가 줄지어 서있다. 2025.04.30. 정효진 기자


서울시 버스노조가 총파업을 전격적으로 유보했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고 모든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된다.

서울 버스노조는 28일 새벽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 후 용산 노조 사무실에서 총회를 열고 파업여부에 대해 총투표를 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63명의 지부위원장 중 60명이 참여해 49명이 ‘파업 유보’에 찬성표를 던졌다.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교섭을 진행했으나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해 28일 오전 0시 10분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이날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4시간도 안돼 입장을 번복했다.

노조 측은 “파업을 해도 서울시와 사측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어 무의미한 파업이 될 것 같았다”며 “소송과 고용노동부 진정을 통한 권리구제 확인 후 사측과 서울시가 더 이상 억지 주장을 못하게 한 후 교섭을 재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파국은 피했지만 노사 간 통상임금에 대한 견해차가 커 향후 대화 과정에서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버스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조의 파업 유보 결정을 존중하며 조속히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임금 체계 개편을 통해 운수 종사자분들이 하루 빨리 총액 대비 임금 인상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에 수립했던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시내버스 정상 운행 여부에 따라 취소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파업 유보 결정으로 인해 출근길 시민 혼란이 최소화된 점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혹시 있을지 모를 노조의 돌발적인 행동에 대비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조 투쟁을 예고한 울산·창원 버스노조도 파업이 유보됐다. 부산 시내버스는 노사 임단협이 결렬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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