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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연말 연초에 주춤하는가 싶던 가계대출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오는 7월부터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데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 그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재건축 추진 단지가 밀집한 서울 목동.

최근 아파트 매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목동 공인중개사 A(음성변조)]
"사람들이 달려드는 건 있죠. 매매 상담이 들어오고 집 보고 싶다는 게 이런 게 확연히 드러나죠."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 0.13%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인기 거래 지역은 대개 '토지거래허가구역'이어서 전세를 낀 채로 구입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대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이달 들어 3주 만에 3조 2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3월의 2조 3천억 원을 가볍게 넘어섰고, 4월의 3조 7천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달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지난달 기록했던 4조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제가 잠시 해제됐을 때 쏠렸던 대출분까지 2~3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7월부터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됩니다.

막판 대출 수요까지 몰리는 겁니다.

[목동 공인중개사 B(음성변조)]
"계약을 하면서 스트레스 DSR 때문에 이제 빨리 대출 신청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지난해 8월,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행됐을 때에도 가계대출 증가 폭은 역대 최고인 9조 6천억 원까지 솟구쳤습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가계부채가 커지면 소비 위축을 가져오기 때문에 경기가 안 좋은데 앞으로 계속 소비가 위축될 수가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어서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쏠리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에 경제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예측에 금리 인하가 유력해보이는데, 다시 불거진 가계부채 증가세는 부담을 더 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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