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가 계엄을 옹호하며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는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5선 윤상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대선을 불과 8일 앞둔 어젯밤, 예정에 없던 추가 인선을 발표한 겁니다.

[윤상현/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김문수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 한 표 행사함으로써 꼭 대한민국이 법치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한 번 보여주십시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적극 두둔하고, 탄핵 반대에 앞장서 왔습니다.

가장 먼저 길거리로 나서 시위에 합류했고, 한남동 관저 앞을 가장 먼저 찾아간 것도 윤 의원이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지난 1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것입니다. 맞습니까!"

당내에선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은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임명해,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고,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도 "당을 위한 것이냐, 윤상현을 위한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유세에 동참하자, 한 전 대표를 견제하는 동시에 극우 세력을 달래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과 함께 일부 친한계 의원들도 추가로 캠프 자리에 인선했는데, 교육특보로 임명된 정성국 의원은 "수락한 사실이 없다"며 "윤상현 의원 임명에 절망감마저 느낀다"고 자리를 고사했습니다.

선대위는 "당의 5선, 6선 의원들 대부분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특히 인천 지역이 취약해 이 지역 인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개인의 의견은 조금 묻어두고 대선 승리를 향해서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극렬 지지층을 향해 당선되면 윤석열을 사면하겠다고 공개 약속한 것"이라며 "이제 더이상 내란 세력임을 숨기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장우창(대전) / 영상편집: 조민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71 충남 서산 모텔서 화재 발생…1명 사망·17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29
49470 서울 중구 을지로 노후상가 화재…5시간 만에 큰 불길 잡아 랭크뉴스 2025.05.29
49469 이재명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목표는 집값 안정" 랭크뉴스 2025.05.29
49468 남친과 데이트하다 "복권 하나만"…'5억 잭팟' 터진 제주 여성 사연 랭크뉴스 2025.05.29
49467 [르포] ‘낙동강 벨트’ 다시 찾은 김문수... “마이 왔다” “젊은 층은 이재명” 랭크뉴스 2025.05.29
49466 한국 사람들 비행기 타면 꼭 이러는데…"벌금 10만원" 경고,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5.29
49465 미국, 전세계 유학생 비자 면접 중단…‘SNS 게시물 검사’ 강화 랭크뉴스 2025.05.28
49464 이재명 “수사·기소 분리, 대법관 증원”…김문수 ”공수처 폐지” 랭크뉴스 2025.05.28
49463 충남 서산 모텔서 화재 발생…사망 1명·부상 17명 랭크뉴스 2025.05.28
49462 노상원, 계엄 한 달 전 "양정철 체포해야" 명단 전달 랭크뉴스 2025.05.28
49461 안동댐서 발견된 변사체, 15년 전 실종된 50대 교감으로 확인 랭크뉴스 2025.05.28
49460 "미등록 상태였다"…손웅정 '유소년 선수 학대' 징계 취소, 왜 랭크뉴스 2025.05.28
49459 김문수 “서울에 5년간 주택 25만호 공급” 랭크뉴스 2025.05.28
49458 "하늘궁 신규 회원 늘려라"…구치소 수감된 허경영, 옥중 지시문 랭크뉴스 2025.05.28
49457 민주, 이준석 '혐오발언' 고발…국힘 "이재명 아들 음란글 벌금형"(종합) 랭크뉴스 2025.05.28
49456 김문수 “한미동맹 범위 내 핵무장”…전문가 “미국이 용납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5.28
49455 [속보] 충남 서산 모텔서 화재 발생…사망 1명·부상 17명 랭크뉴스 2025.05.28
49454 ‘여성혐오 발언’ 이준석, 경찰 고발·윤리위 제소에도 “이재명 사과하라” 랭크뉴스 2025.05.28
49453 민주, ‘언어 성폭력’ 이준석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 랭크뉴스 2025.05.28
49452 ‘샤넬 교환’ 동행인 압수수색…김건희 비서 USB 확보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