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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이재명 후보·3표 더 필요”
‘1·2·3 투표’ 캠페인으로 표심 영끌
평일 진행 사전투표소 증설 촉구도
박찬대(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원이 지역을 누비는 ‘현장 지원 총력 체제’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 레이스 막바지 경쟁 후보들의 추격이 매섭자 “이제는 백병전”이라며 총력 득표 체제에 들어갔다. 보수 지지층 결집에 대응하며 선거대책위원회 내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 바닥 표심을 끌어모으는 데 전력하겠다는 것이다.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27일 회의에서 “이제는 백병전”이라며 “오늘부터 현장 지원 총력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국민 한 분 한 분을 간절하게 설득해 달라.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그 초석을 단단하게 굳건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득표 총력전은 ‘1·2·3 투표 캠페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기호 1번인 이(2)재명 후보에게 3표가 더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내란을 123일 만인 지난달 4일 멈춰 세웠다는 의미도 담겼다. 이번 대선이 계엄 사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열리는 ‘내란 심판 선거’임을 상기시킨다는 취지다.

당내에선 29~30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윤덕 총무본부장은 “대규모 산업단지 직장인들이 평일 근무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사전투표소 증설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통상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사전투표가 평일에 진행되는 만큼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 역시 사전투표 첫날 서울에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보수 진영 출신 인사들과 함께 ‘진짜 보수·민주 보수’를 선언하며 중도 외연 확장에도 집중했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선언식에는 보수 정당 출신인 권오을·이인기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김용남·최연숙·허은아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P 연합을 통해 분열된 정치를 통합으로 이끌었다”며 통합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중도층 이탈을 막기 위한 내부 단속에도 나섰다. 선대위는 소속 의원들에게 ‘겸손과 낮은 자세’를 유지하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 사의를 표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에 대한 공세 수위도 일단 낮아진 분위기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이 지검장 등의 사의를 도주로 판단하지만 이런 것까지 입법으로 해결하려 들면 정말로 ‘입법 독재’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판세는 여전히 유리하다고 보지만 보수 진영의 결집과 추격세를 만만히 생각해선 안 된다는 우려가 읽힌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공약 철회 논란이 있었던 HMM 본사의 부산 이전에 대해 “이재명은 말로만 약속하지 않는다”며 “HMM을 부산으로 옮겨오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재차 공언했다. 이 후보는 “HMM은 민간기업이지만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의 자회사”라며 “국민이 원한다면 부산 이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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