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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4.6조 늘어…3월 1.7조, 4월 3.7조 ↑
7월 DSR 대출 규제 전 주담대 ‘막차 수요’ 몰려
‘빚투’ 늘며 신용대출도 두 달째 1조 증가

그래픽=손민균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4조6000억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카드사 등 2금융권까지 포함하면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6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7월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도 유력하게 점쳐져, 가계대출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7033억원으로, 지난달 말(743조848억원) 대비 4조6185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월에는 약 5000억원 감소했고, 2월과 3월, 4월엔 각각 3조931억원, 1조7992억원, 3조7742억원 늘었는데 이달 들어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주택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급증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담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대출 승인은 주택 매매계약 체결 후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이뤄진다.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 전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도 만만찮다. 3단계 DSR이 시행되면 연봉 1억원인 직장인은 대출 한도가 3000만원가량 줄어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3월에 주택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는데, 관련 주담대가 지난달부터 집행되며 가계대출이 늘었다”며 “대출 규제 강화 전 주담대를 받으려는 수요도 부쩍 증가했다”고 했다.

신용대출도 늘고 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6일 기준 103조4799억원으로, 지난달 말(102조4931억원)과 비교해 9868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지난달 들어 1조1000억원 급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증시 변동성 속에서 저점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투자자가 늘고 공모주 청약에도 자금이 몰려 신용대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신용대출 증가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 유망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어 신용대출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대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한은은 오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시장에선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일별, 지역별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가계 대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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