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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8시 '정치 분야' 마지막 TV 토론
범보수 진영 "이재명 흠결 부각 무대" 평가
이재명 수비, 김문수·이준석 맹공 구도 재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6·3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TV토론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당초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 선거인 데다 '이재명 대세론'이 견고해 TV토론 역시 싱겁게 끝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나머지 후보들의 거센 협공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이 증폭되면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표심엔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각 후보들은 27일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최후 일전' 준비에 심혈을 쏟는 분위기다.

주요 후보들 일정 줄이고 토론 총력전



정치 분야 3차 토론회가 예정된 이날 각 당 후보들은 불필요한 일정을 최소화하고 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저녁 TV토론회 참석 외 별도 일정을 단 하나도 잡지 않았다. 김 후보도 오전 9시 공약 발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오찬 등 두 개 일정을 제외하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토론회 준비에만 열을 올렸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만 방송출연, 간담회 등 평시와 비슷한 일정을 바쁘게 소화했다.

대선 본투표를 정확히 1주일 앞둔 시점에도 유력 후보가 일제히 토론회에 '올인'(다걸기)하는 건 압축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대선에서 TV토론회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격 주자' 입장인 범보수 후보들 입장에선 앞선 두 번의 토론회가 1등 이재명 후보의 흠결을 부각시키는 데 효과적인 무대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일례로 이재명 후보의 '과거 부정선거 발언 관련 허위해명' 논란도 2차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맹공을 가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논란이 증폭된 '커피 원가 120원 발언' '호텔경제학' '부정선거'를 비롯해 기존 사법리스크까지 이재명 후보를 검증해보는 시간이 국민들에게도 필요했다"며 "이 후보의 토론 태도와 함께 부정적 인식을 키울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수비-김문수·이준석 공격 구도 계속



3차 토론회는 정치 분야인 만큼 후보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2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는 나머지 후보들의 협공에 유연히 대처하는 방어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때리기'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마다 김 후보를 집중 공격해온 권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도 윤석열 정부 불법계엄 책임론 등을 강도 높게 지적할 가능성이 높다. '수성' 입장인 이재명 후보는 집권 시 정치개혁과 통합 방안 강조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 TV토론회 최고 수혜자로 꼽히는 이준석 후보는 칼을 갈고 있다. 특히 경기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논란의 연장선상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업적으로 내세웠지만 실질적 부실이 드러난 지점들을 집중 공략해 '무능 프레임'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수 진영 최대 관심사인 '단일화' 문제 언급 시엔 단호히 선을 그으며 완주 의지를 재차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집중 공격을 예고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선대위 방송토론기획본부장은 이날 "사법부마저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는 1인 독재의 위험성을 조목조목 짚어낼 것"이라고 별렀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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