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캡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각당의 대선 후보가 방송인 홍진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전과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가발을 착용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선거를 앞두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홍진경을 찾아온 3명의 대선후보’라는 제목의 1분24초 남짓한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홍진경은 “국민 여러분들이 너무나 짧은 시간 동안 판단을 해서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후보, 김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 3명에게 국민을 대신에 질문하겠다고 말한다.
홍진경이 “마지막 키스는 언제냐”고 묻자 이재명 후보는 “그걸 누가 말해주냐”며 웃어 넘겼다. 김 후보는 “요즘도 매일 하지”라며 애처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미혼인 이준석 후보는 “으흐흐흐”라며 답을 피했다.
대통령이 되면 추진하고 싶은 3가지 필수 정책에 대한 답도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얌체운전 타파”를, 김 후보는 “아이 낳으면 무조건 1억”을, 이준석 후보는 “수학 못하는 사람 없는 세상”을 제시했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왼쪽 사진부터).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캡처
홍진경은 또 각 후보들에게 애창곡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밤에 떠난 여인’을 불렀다. 김 후보는 ‘찔레꽃’을 부르고 “운동권 저거 한 번 불러보자"며 흥이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를 열창했다.
영상 말미에는 이재명 후보가 검은색 단발머리 가발을 착용한 모습도 공개됐다. 가발을 착용한 구체적인 이유는 본편에서 공개된다.
본편 영상은 각 후보가 던진 주사위 숫자가 큰 순서대로 공개하기로 했다. 김 후보의 영상은 28일 오전 8시에 가장 먼저 공개된다. 이준석 후보의 영상은 오후 1시, 이재명 후보의 영상은 오후 6시에 각각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