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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이 구미 생가를 공개 방문한 것은 지난 2023년 8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측면 지원사격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추모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검은색 바지에 회색 상의 차림으로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빨간 풍선을 들며 연호하는 수백 명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등을 연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모관에서 참배한 뒤 취재진에게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지 않습니까”라며 “그래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이어 “며칠 전에 마침 김문수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님 생가를, 옥천의 어머님 생가를 방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 오후에는 옥천의 어머님 생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별도로 답하지 않고 약 20여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공개 행보는 김 후보의 지원 요청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육영서 여사 생가를 방문하는 것들이 큰 틀에서 김문수 후보 쪽으로 여론을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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