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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오늘은 미국의 현충일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는 대상들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거칠었는데요.

하버드대에 대해선 보조금 4조 원을 회수해 직업학교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고 외국인 추방에 제동을 걸고 있는 판사들에겐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몰장병들에게 진 빚은 영원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전사자들, 그리고 이들에게 진 빚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기념사에선 희생을 강조했지만 SNS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선 자신의 행보를 막는 대상들을 향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하버드대학교에 대해선 정부보조금 30억 달러, 우리 돈 약 4조 1천억 원을 회수해 직업교육기관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조금 중단을 넘어 이미 지급한 자금까지 회수하겠다고 압박한 겁니다.

외국인 학생 등록을 차단하는 조치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일단 중단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며, 하버드 측에 외국인 학생 명단 제출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하버드대는 외국인 학생 비율이 31%이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함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 싶습니다."

자신의 행보를 막아서는 판사들에겐 더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외국 범죄자들의 미국 유입을 방치 했는데, 이들 범죄자들을 사악하고, 위험한 이념에 사로잡힌, 그리고 미국을 증오하는 일부 판사들이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괴물들의 결정이라고까지 규정하며 연방대법원이 구해주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보수 우위의 대법원이 해결해주길 바라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경건해야 할 현충일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해피 메모리얼 데이', 그러니까 행복한 메모리얼 데이 되세요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전몰 장병들을 기리는 날에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금기시 된다고 AP등 미국 주류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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