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韓 "계엄 선 긋고 친윤 구태정치 개혁"
金 "우린 손 잡고 승리의 날 맞을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내일의 기적을 만들' 노원·도봉·강북 유세에서 함께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서울경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5·3 전당대회 이후 23일 만에 처음으로 합동 유세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도봉구에서 열린 김 후보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김 후보는 연설 도중 한 전 대표가 무대 위에 올라오자 한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만세 포즈를 취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가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보자. 그 마음으로 여기 나왔다”며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게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명분 있게 싸우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의 경제정책은 ‘노쇼 주도 성장’”이라며 “호텔에다 노쇼로 사기치면 경제가 돌아간다고 사기치는 것이 어떻게 경제정책일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서도 “이재명의 말대로라면 이재용 회장도 커피집을 차리고 워런 버핏도 커피집을 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선거는 중도층이 결국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그 분들이 김 후보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계엄옹호론, 부정선거 옹호론과 확실히 선을 긋고 친윤 구태 정치를 확실하게 개혁할 것이라고 얘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아보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의 손을 잡고 흔들며 “반드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우린 손잡고 승리의 그 날을 맞이할 것이다. 함께 가자”고 외쳤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확정 이후 한 전 대표를 향해 공동선대위원장직 등을 제안했지만 한 전 대표는 선대위에 불참하고 계엄·탄핵 반대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등을 요구하며 개별적으로 지원 유세를 진행해왔다. 대선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김 후보가 대통령 당무개입 원천 차단 등 당정 관계에 대한 입장을 선회하자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 나서며 통합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25 서울버스 파업은 면했지만···‘통상임금 갈등’ 여전, 장기화 가능성[분석] 랭크뉴스 2025.05.28
49224 네거티브 TV 토론에 전문가들 "무용론 나올 정도로 수준 이하" 랭크뉴스 2025.05.28
49223 김문수 유리한 ARS조사도 이재명 ‘오차범위 밖 1위’…샤이 보수 바닥났나 랭크뉴스 2025.05.28
49222 [속보] 부산 시내버스 노사 조정안 합의…버스 정상운행 랭크뉴스 2025.05.28
49221 주한미군사령관 “미군 감축 이야기 들은 바 없어…논의는 가능” 랭크뉴스 2025.05.28
49220 한덕수 “김문수 지지하는 마음으로 내일 사전투표” 랭크뉴스 2025.05.28
49219 김건희 비서와 ‘샤넬백 교환’ 동행한 21그램 대표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5.28
49218 '아이고야' 고개 떨군 평론가‥"이거 30년 간다" 후폭풍 랭크뉴스 2025.05.28
49217 대선 토론 중 생중계된 이준석의 ‘언어 성폭력’···사퇴 요구 ‘빗발’[플랫][컨트롤+F] 랭크뉴스 2025.05.28
49216 “이준석 여성혐오 발언, 토론 보던 사춘기 딸 충격받고 방에 들어가” 랭크뉴스 2025.05.28
49215 '해리포터' 새 얼굴들 누구…"놀라운 재능" 3만명 경쟁 뚫었다 랭크뉴스 2025.05.28
49214 ‘샤이 보수’ 바닥났나…김문수 유리한 ARS 방식도 이재명에 두 자릿수 격차 랭크뉴스 2025.05.28
49213 "의사 월급보다 고물상이 낫다"…퇴근 후 알바하는 中 20대 의사 사연 랭크뉴스 2025.05.28
49212 [속보] 이준석 “‘젓가락 발언’ 사과… 단일화 가능성 없다” 랭크뉴스 2025.05.28
49211 주한美사령관, 주한미군 감축 보도에 “들은 바 없다” 랭크뉴스 2025.05.28
49210 [속보]1분기 출생아 수 10년 만에 첫 반등…증가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5.28
49209 ‘차 한 대값’ 써야 결혼 가능....비용 보니 ‘충격’ 랭크뉴스 2025.05.28
49208 채팅앱으로 우울증 여성 불러 숨지게 한 20대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5.28
49207 혼합에 수평까지 섞였다... 소노인터-티웨이 결합 심사가 지연되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28
49206 선관위, 부정선거 주장단체 경찰 고발…"선거업무 방해·협박"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