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하버드에 대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보조금 회수 카드를 꺼냈습니다.

법원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는데, 특히 이민 정책에 제동을 건 판사에 대해선 과격한 표현까지 써 가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미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미국을 더 위대한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경 통제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난 4년) 국경을 통해 사람들이 통제 없이 쏟아져 들어왔고, 사람들이 오늘은 말하기조차 힘든 일들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공화국은 매우 잘 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체류자 추방을 비롯한 자신의 이민 정책에 제동을 건 판사를 '쓰레기', '괴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의 판사 비판은 갈등 중인 하버드대에 대한 공세에서도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문제 유발자들의 재입국 금지를 결정하기 위해 외국인 학생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 하버드는 이게 매우 느리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결을 할 판사를 찾았기 때문일 거라며 최근 하버드에 대한 정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를 일시 중단한 법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반유대주의적인 하버드에서 보조금 30억 달러를 빼내 전국의 직업 학교에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버드에 돈을 주는 외국 정부는 없습니다. 우리는 돈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토록 많은 외국인을 받는 겁니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현충일 인사로 '행복한 메모리얼 데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AP 통신은 전몰장병을 기리는 날 '행복하라'는 인사는 금기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328 "정말 수준 낮아 못 참겠다"‥폭발한 당 게시판 "탈당" 랭크뉴스 2025.05.28
49327 [속보]‘세운상가 화재’ 재개발 예정 공가서 발생 추정···검은 연기에 시민들 발 ‘동동’ 랭크뉴스 2025.05.28
49326 ‘대치맘’들 날벼락...트럼프 때문에 ‘갈팡질팡’ 랭크뉴스 2025.05.28
49325 ‘성폭력 발언’ 해명에 ‘돼지발정제’ 소환한 이준석···‘약자 갈라치기 정치’의 파국 랭크뉴스 2025.05.28
49324 선관위, 황교안 고발... "부정선거 주장하며 업무방해·협박" 랭크뉴스 2025.05.28
49323 ‘혐오의 언어’ 지적 이재명에 이준석 “스스로 돌아봐야” 김용태 “비판 자격 없어” 랭크뉴스 2025.05.28
49322 이준석 ‘이재명과 무관→이재명 검증’…파문 키우는 오락가락 해명 랭크뉴스 2025.05.28
49321 대선토론 최악의 언어 성폭력…이준석 발언 ‘사후 제재’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5.28
49320 깜깜이 직전 표심…이재명 46% 김문수 37% 이준석 11% 랭크뉴스 2025.05.28
49319 '새미래' 비례 1번도 탈당‥"계엄과 손잡다니" 공중분해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5.28
49318 머스크, 트럼프 감세 법안에 직격탄 "실망스러워" 랭크뉴스 2025.05.28
49317 [여론조사] "윤석열 영화 관람, 문제 있다" 58%, "문제 안 돼" 33% 랭크뉴스 2025.05.28
49316 [단독] 국힘 '계파 불용' 명문화에 의원 단체방 시끌... "친한계 징계용" vs "민주당과 차별화" 랭크뉴스 2025.05.28
49315 ‘대치맘’들 날벼락..트럼프 때문에 ‘갈팡질팡’ 랭크뉴스 2025.05.28
49314 "막판 보수 결집" vs "새로운 선택"... 21대 대선 TK표심 어디로 랭크뉴스 2025.05.28
49313 울산 시내버스 교섭기한 대선 이후로 연장…내달 5일까지 ‘정상 운행’ 랭크뉴스 2025.05.28
49312 ‘약자 갈라치기’의 민낯, 성폭력 발언…이준석 정치의 파국 랭크뉴스 2025.05.28
49311 이재명 46% 김문수 37% 이준석 11%…한자릿수로 좁혀진 李·金 격차 랭크뉴스 2025.05.28
49310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사과... "검증 필요, 어떻게 더 순화하나" 뒤끝 랭크뉴스 2025.05.28
49309 [여론조사] 이재명 43%·김문수 36%·이준석 11%‥지지층 결집 강화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