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앙일보ㆍ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TV 토론을 잘한 후보’를 묻는 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답한 비율은 36%였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2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18%,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7%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1%가 “이재명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라 답한 비율은 2%·6%에 그쳤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46%가 김문수 후보라고 답했지만 이준석 후보라고 답한 비율도 43%에 달했다. 이재명 후보는 2%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93%가 이준석 후보를 꼽았다.

지지 후보별로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69%가 이재명 후보를 ‘토론 잘한 후보’로 답했다. 이준석 후보 지지자의 89%도 이준석 후보라고 답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 지지자의 49%는 김 후보를 '토론 잘한 후보'로 꼽았지만, 41%는 이준석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허진재 한국갤럽 여론 수석은 “특정 정당 혹은 후보 지지자들이 다른 후보가 잘했다는 평가를 잘 안 하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의 43%, 김문수 지지층의 41%가 이준석을 잘했다고 한 것은 이 후보가 TV 토론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옥 기자

“지지 후보가 없다”고 밝힌 부동층(浮動層)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40%를 차지한 반면 이재명·김문수 후보의 비율은 11%ㆍ0%였다.

세대별로 보면 20대(19~29세) 58%, 30대 45%가 이준석 후보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40대 52%, 50대 48%는 이재명 후보가 잘했다고 답했다.

TV 토론의 영향으로 “지지하던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 “지지 후보가 없었으나 토론을 보고 생겼다”는 응답자는 7%에 그쳤다. 55%가 “지지하던 후보를 더욱 지지하게 됐다”고 했고, 35%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다.

특히 이준석 후보 지지자 중 27%가 “지지하던 후보가 없었지만 TV 토론 결과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답했다. 반면에 이재명·김문수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TV 토론의 영향을 받았다는 답은 각각 4%ㆍ8%에 그쳤다. 허 수석은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이준석 후보 지지율 11%의 약 3분의 1은 TV 토론을 통해 들어왔다는 뜻”이라며 “세대별 응답과 함께 보면 이 후보가 TV 토론으로 2030세대의 지지를 끌고 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는 지난 18일(1차)과 23일(2차) 열렸다. 27일 마지막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조사 기간(지난 24~25일) 직전 열린 제2차 토론을 시청했거나, 기사 등으로 내용을 접했다는 응답자는 78%였지만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 실장은 “여론조사에 응답했다는 건 정치 고관여층이라는 뜻이라 전체 국민의 관심도보다 높게 나타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24일~2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4.4%(4119명 중 1004명)이며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40 이준석 '단일화' 거부에 국민의힘 돌아섰다... 김용태 "3자 구도로 승리" 랭크뉴스 2025.05.27
48839 金 ‘친한계 반발’에 윤상현 임명 철회 요청… 선대위는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5.05.27
48838 김문수, 이낙연 지지선언에 MB 회동···민주당 “이낙연, 사쿠라 행보” 랭크뉴스 2025.05.27
48837 경찰, 한덕수·이상민·최상목 출국금지... 내란 수사 본격화 랭크뉴스 2025.05.27
48836 "아메리카노 500원에 드세유"…위기의 백종원 '파격 할인' 승부수 던졌다 랭크뉴스 2025.05.27
48835 北 사고 구축함 ‘풍선’으로 인양?...전문가 “처음 보는 방식” 랭크뉴스 2025.05.27
48834 윤석열, 경찰 출석 조사받는 역대 첫 전직 대통령될까…국무위원 내란 수사도 탄력 랭크뉴스 2025.05.27
48833 '박형준 시장이 명태균에 여론조사 의뢰' 주장 강혜경 경찰 출석 랭크뉴스 2025.05.27
48832 서울 버스 파업 앞두고···자치구 ‘무료 셔틀’ 총동원 랭크뉴스 2025.05.27
48831 문재인 정부 첫 총리 이낙연의 김문수 지지…민주당 ‘경악’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27
48830 글로컬대학 마지막 선발, 예비지정 ‘초광역’ ‘사립대’ 늘어났다 랭크뉴스 2025.05.27
48829 "이건 대선개입!" 열내던 검찰, 기자들 털더니 '무혐의 엔딩' 랭크뉴스 2025.05.27
48828 ‘주군의 태양·옥씨부인전’ 등 출연한 배우 최정우 별세… 향년 68세 랭크뉴스 2025.05.27
48827 이강인, 2살 연상 '두산家 5세' 박상효 씨와 공개 행보 랭크뉴스 2025.05.27
48826 서울 시내버스 막판 교섭…'통상임금 전격 합의'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5.27
48825 이명박, 김문수 향해 "단일화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 보여야" 랭크뉴스 2025.05.27
48824 금·은 가격比 100배…'트럼프 관세' 역풍, 코로나 넘어서나 랭크뉴스 2025.05.27
48823 [마켓뷰] 전날 급등한 코스피, 차익 실현 매물에 0.27% 하락 마감 랭크뉴스 2025.05.27
48822 ‘추격자’, ‘옥씨부인전’ 출연한 중견배우 최정우 별세…‘사인 미상’ 랭크뉴스 2025.05.27
48821 미 전문가 "북한, 좌초 구축함에 풍선 달아 인양 시도하는 듯"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