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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위한 투자 될 것" 으름장에
"유학생 명단 얼른 내놔라" 엄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모리스타운=AP 연합뉴스


미국 하버드대와 '문화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조 원 넘는 정부 보조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재원을 직업 교육 기관 지원에 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매우 반유대주의적인 하버드대"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매우 반(反)유대주의적인 하버드에서 30억 달러(약 4조1,000억 원)의 보조금을 빼내 전국 각지의 직업학교에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위해 얼마나 훌륭한, 그리고 절실하게 필요한 투자가 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보조금 철회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시작했던 하버드대 탄압 조치의 일환이다. 그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좌파 이념'에 오염됐고 2023년 10월 개전한 가자전쟁 반전시위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정부 보조금을 볼모로 학교 운영에 간섭하려 했다. 특히 하버드대가 공개 반발하자 노골적인 괴롭힘을 이어왔다. 현재 하버드대는 26억 달러(약 3조6,000억 원) 규모 연방 자금이 끊긴 상태이기도 하다.

한 학생이 지난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하버드대 케임브리지 캠퍼스에서 일하고 있다. 케임브리지=로이터 연합뉴스


"유학생=급진적 미치광이" 낙인



유학생을 겨냥한 압박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얼마나 많은 급진적 미치광이와 문제 유발자들의 우리나라 재입국을 금지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하버드대에 유학생 명단을 빨리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정부가 승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학생을 미국인 입학 쿼터를 빼앗고 타국의 급진적 이념을 가져오는 존재로 낙인 찍고 있으며, 하버드대에 외국인 학생의 이름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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