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드 LA 1호점. 사진제공=노티드
[서울경제]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Knotted)가 미국 진출 첫 달부터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K푸드 확산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26일 노티드에 따르면 지난달 센추리시티 쇼핑몰에 문을 연 LA 1호점의 누적 방문객이 3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럭셔리 브랜드와 트렌디한 식음료점이 경쟁하는 센추리시티에서 노티드는 개점 초기부터 하루 평균 1000여명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오전 10시 개점 후 오후 2시께 모든 도넛이 완판되는 '솔드아웃' 현상이 연일 반복되며 K도넛의 독특한 매력을 성공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노티드의 폭발적 인기 비결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차별화된 맛에 있다. 당일 새벽 신선 생산 후 당일 폐기를 원칙으로 하는 운영 철학이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한국에서 검증된 성공 모델을 미국 시장에 그대로 적용해 프리미엄 디저트 경험을 제공한 전략이 주효했다.
제품 혁신과 브랜드 마케팅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우유 생크림 도넛'의 부드러운 식감과 적절한 단맛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캐릭터 IP '슈가베어' 굿즈 제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마케팅도 성과를 거뒀다.
초기 성과에 힘입은 노티드는 미국 시장 현지화에 집중 투자한다. 체계적 인력 양성과 운영 노하우 축적을 통해 현지 최적화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2호점 오픈 전까지 생산 효율성을 높여 늘어나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노티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노티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첫 사례"라며 "LA 경험을 교두보 삼아 K도넛의 감성과 품질을 세계에 전파하고 슈가베어 등 자사 IP 확장으로 글로벌 팬덤과 콘텐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노티드는 LA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트에 2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달 17일부터는 농심과 협업한 '바나나킥 크림 도넛'을 출시했으며 향후 '바나나킥 크림 라테'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