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내일 있을 3차 TV토론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는 이재명·김문수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지지세 확장을 시도했는데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책 협약을 맺으며 노동 친화 후보로서의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 후보는 비호감도 1위인 자신에 대해 안철수 의원을 예로 들며 거대 양당 사이에 끼인 후보는 늘 비슷한 과정을 겪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안철수 의원님이 항상 비호감도 1위를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양당에서 봤을 때 안철수 의원님이 눈엣가시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러면서 자신의 태도를 비판한 이재명 후보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 김문수 후보는 준비 안 된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이재명 후보가, 지금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어서 나중에 해외에 가서…"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김문수 후보님께서 사실 이번 선거에서 엇박자가 많이 나신 건 사실입니다. 준비가 덜 되셨다는 인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주시는 겁니다."
자신이 '갈라치기와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지 공격에 불과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갈라치기라고 지목하고 혐오라고 지목하는 것이 예전에 우리가 30, 40년 전에 누군가가 통일에 대해서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빨갱이다' 이렇게 지적했던 것과 비슷한…"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대 초반까지 떨어지면, 지난 총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이른바 '동탄 모델'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잇따라 정책 협약을 맺으며 자신이 노동자를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후보]
"노동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고, 이것이 이제 모든 노동자들에게 차별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게 정말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소수자 권리와 국민 발안제를 담는 개헌 계획, 결선투표제 도입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 개혁안도 제시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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