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당시 기준 800만원·1200만원대


공판 출석하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5.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한지은 최원정 기자 =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받은 '통일교 선물' 샤넬 가방 2개의 가격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씨가 이들 제품을 각기 다른 매장에서 교환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은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해 2022년 4월 유씨에게 전달된 가방이 당시 기준으로 800만원대, 7월 전달된 가방이 1천200만원대인 것을 확인했다.

유씨는 800만원대 가방을 서울 A 매장에서 85만원의 추가금을 카드 결제하고 교환했으며, 1천200만원대 가방은 B 매장에서 200만원대의 추가금을 주고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첫 교환 때는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지인이, 두 번째 교환 때는 김 여사의 지인으로 알려진 샤넬 최우수고객(VVIP)이 동행했다고 한다.

유씨는 최근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전씨가 '젊은 애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달라'고 심부름을 시켜 교환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김 여사의 뜻에 따라 특정 가방 모델을 염두에 두고 교환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유씨 집을 압수수색하며 샤넬 제품 상자 등도 확보해 관련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샤넬 가방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검찰이 확보한 상자는) 조그마한 상자로 이 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두 제품은 모두 통일교 2인자로 불린 윤모 전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건넸다. 검찰은 윤씨가 가방과 6천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등을 매개로 통일교의 현안에 대한 청탁을 한 게 아닌지 수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354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출전정지 징계 처분 취소 랭크뉴스 2025.05.28
49353 서울 중구 을지로 상가 화재…소방 ‘대응 2단계’ 발령 [제보] 랭크뉴스 2025.05.28
49352 5천만원 배낭에 담아 온 90대 노인 “학생 돕고 싶어”…경희대에 기부 랭크뉴스 2025.05.28
49351 "뉴스페이스 시대 안보위협 커져…韓, 우주예산 3조원까지 늘려야" [서울포럼 2025] 랭크뉴스 2025.05.28
49350 이준석, 이재명과 양자대결 격차 5%P…李-金은 6%P 差 랭크뉴스 2025.05.28
49349 "날 믿고 도와준 한국에 보답"…인도공대 천재, 한국인 된 사연 랭크뉴스 2025.05.28
49348 “또 이수정이냐”…이준석 성폭력+‘가짜 사진’ 활용 민주당 비난 랭크뉴스 2025.05.28
49347 견고히 뭉친 진보… 결집 못하는 보수 랭크뉴스 2025.05.28
49346 “14㎏ 빠졌지만 일상생활 불가”… 풍자가 고백한 위고비·삭센다 부작용 랭크뉴스 2025.05.28
49345 김문수, '이준석과 단일화'에 "원래 조용한 가운데 무엇이 이뤄져" 랭크뉴스 2025.05.28
49344 “젊은 윤석열이었다”…이준석 여성혐오 발언에 개혁신당 줄탈당 랭크뉴스 2025.05.28
49343 ‘이재명표 내각’… 기재부 쪼개고 경찰국 폐지, 에너지부 신설 랭크뉴스 2025.05.28
49342 서울 중구 상가 화재로 을지로 4가→3가 전면 통제…대응 2단계 랭크뉴스 2025.05.28
49341 한밤 단일화 추격전 없었다…'이준석표=사표' 전략 바꾼 국힘 랭크뉴스 2025.05.28
49340 선관위, ‘부정선거 주장’ 황교안 고발… “선거 방해, 투표관리관 협박” 랭크뉴스 2025.05.28
49339 선관위, '부정선거 주장' 황교안 경찰 고발‥"선거업무 방해" 랭크뉴스 2025.05.28
49338 "이준석 당장 사퇴하라" 거센 후폭풍…'젓가락 발언' 고발 쏟아졌다 랭크뉴스 2025.05.28
49337 김용태, 이준석 발언 논란에 "내 앞에 있었으면 혼났을 것" 랭크뉴스 2025.05.28
49336 주한 미국대사관, 유학비자 인터뷰 신규 접수 중단 랭크뉴스 2025.05.28
49335 문형배 "탄핵 선고 못하고 나가는 게 가장 두려웠다... 비상계엄은 잘못"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