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3 계엄 사태서 희망 봐…대립 최소화해야"
"청년 위한 공공주택 늘려야…장학·대출 제도 확대해야"


대학생과의 간담회 하는 이재명 후보
(수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혁신공유라운지에서 청년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수원=연합뉴스) 한주홍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6일 "우리 사회를 더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속에 청년들이 주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도 "과거 사회 변화와 혁명은 모두 청년으로부터 시작됐는데, 지금은 청년 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극소수이긴 해도 극우화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치의 일반적 속성 때문이 아니고, '악성 정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선의로 설득해 지지를 획득하는 게 아니라 편을 갈라서 싸움을 시킨 다음에 한쪽 편을 들어서 쉽게 자기편을 만들고, 누군가를 적으로 만드는 거다. 이게 극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갈등을 부추기는 이런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들이 오염된 것 같다"며 "이 문제의식을 우리가 많이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치는 대결과 대립을 최소화하고, 차이와 다름을 넘어서서 한 방향으로 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갈등과 배제를 넘어서서 심지어 제거하려 한다. 그 극단적인 형태가 이번 계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청년들이 많이 오염됐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는다"며 "지난해 12월 3일 밤부터 지금까지 벌어진 변화의 주체가 젊은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전면에서 더 아름답게 어려움을 뚫고 나가 정말 감동이었다"며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대학생과 간담회
(수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혁신공유라운지에서 청년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이날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청년들의 주거·취업·학자금 등 현실적인 고민을 듣고, 이에 대해 정책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수시로 노트에 메모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 지방자치단체, 정부의 공적인 역할이 꼭 필요하다"며 "청년들을 위한 공공주택, 공공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 학교의 잔여 부지나 유휴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공공 기숙사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등록금 등 경제적 부담과 관련해서는 "결국 장학제도나 대출제도를 잘 만들어야 한다"며 "학자금 대출 이자를 졸업 후까지 유예하고, 취업 전까지 지자체가 이자를 부담해주는 방식은 선진국에서도 많이 채택하고 있는 제도로 우리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연구·개발(R&D) 예산 복구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토대가 무너지고 해외 의존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대로 방치하면 현상이 더 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정부 차원의 지원과 보호, 육성 정책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30 집단 발포 직전 ‘그날의 금남로’…시민 촬영한 5·18 영상 첫 공개 랭크뉴스 2025.05.28
49029 "웬 반지 낀 아재? 총각 맞아?"…이재명·김문수 아내들 이야기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28
49028 월세 신용카드 결제 시대, 되레 세입자 부담 늘린다 랭크뉴스 2025.05.28
49027 독재·정신병원·성적 발언까지…이재명·김문수·이준석 '진흙탕 싸움' 랭크뉴스 2025.05.28
49026 권영국 이번에는 '무지개 배지'... 정치토론에서 기후위기 꺼낸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28
49025 ‘1강’ 이재명에 집중 공세···권영국 “후보 토론장 아닌 법정에 있는 느낌” 랭크뉴스 2025.05.28
49024 서울 시내버스 첫차부터 총파업…'출근길 교통 대란' 불가피 랭크뉴스 2025.05.28
49023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 28일 첫차부터 파업 랭크뉴스 2025.05.28
49022 트럼프 "푸틴은 '불장난'하고 있다"…연일 비판 공세 랭크뉴스 2025.05.28
49021 서울 시내버스 첫차부터 파업…노사협상 결렬 랭크뉴스 2025.05.28
49020 이재명 “윤석열 아바타”… 김문수 “범죄 우두머리” 랭크뉴스 2025.05.28
49019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28일 첫차부터 파업 랭크뉴스 2025.05.28
49018 [속보] 서울 버스 첫차부터 총파업…'출근길 교통 대란' 불가피 랭크뉴스 2025.05.28
49017 김문수 '핵무장·핵공유' 주장에 이재명 "미국이 수용하겠나" 랭크뉴스 2025.05.28
49016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 오늘 첫차부터 ‘파업’ 랭크뉴스 2025.05.28
49015 마지막도 진흙탕…생중계 토론서 원색적 네거티브까지 등장(종합) 랭크뉴스 2025.05.28
49014 '마약 투약' 극우성향 단체 간부 영장 기각…"혐의 모두 인정"(종합) 랭크뉴스 2025.05.28
49013 [속보]서울시내버스,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 중단···노사 협상 결렬 랭크뉴스 2025.05.28
49012 서울 시내버스 28일 첫차부터 멈춘다…2년 연속 파업(종합) 랭크뉴스 2025.05.28
49011 서울 시내버스 파업‥서울시 지하철 늘리고 무료 셔틀 배치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