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뉴저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26일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겨냥한 고율 관세를 경고한 여파로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친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2원 내린 1364.4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6.6원 내린 1369.0원에 출발해 오전 11시 11분께 1360.4원까지 떨어졌다. 주간 거래 장중 저가 기준 지난해 10월 15일(1355.9원)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위안화가 절상 고시된 점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후 25일에는 적용 시점을 7월 9일로 한 달 넘게 유예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불안 심리를 떨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 아래로 밀리며 현재 98.764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 분위기를 반영할 때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 하단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다만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선 한은이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허인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경우 환율이 다시 튀어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00 광장에서 깨달은 ‘모두의 바람’…잊히지 않는 대선이길 랭크뉴스 2025.05.27
48599 미국이 꺼낸 청구서 베일 벗었다...진짜 협상은 대선 끝나고 랭크뉴스 2025.05.27
48598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만 랭크뉴스 2025.05.27
48597 [현장+]한동훈, 김문수와 첫 합동 유세 "이재명 세상 막자" 랭크뉴스 2025.05.27
48596 트럼프 “하버드 보조금 회수”…판사 향해선 “쓰레기·괴물” 랭크뉴스 2025.05.27
48595 경찰, 한덕수·최상목·이상민 재소환…“CCTV 진술 엇갈려” 랭크뉴스 2025.05.27
48594 독일, 우크라에 ‘타우러스’ 제공하나…러 “위험한 결정” 랭크뉴스 2025.05.27
48593 [단독]초중고생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907명···‘유난 떤다’는 말에 피해 숨겼다 랭크뉴스 2025.05.27
48592 [속보]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만 랭크뉴스 2025.05.27
48591 [속보]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만 랭크뉴스 2025.05.27
48590 대선까지 남은 일주일, ‘변수’는 셋···격차·단일화·설화 랭크뉴스 2025.05.27
48589 [속보]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 만 랭크뉴스 2025.05.27
48588 상인들 “5시 통금, 매출 반토막”… 주민들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랭크뉴스 2025.05.27
48587 직영 AS센터 없는 샤오미… 스마트폰 액정 수리비 ‘들쑥날쑥’에 소비자 분통 랭크뉴스 2025.05.27
48586 김문수 지지층 41% "TV토론은 이준석이 잘했다" 이례적 평가 [중앙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27
48585 [단독] U2 보노 “암울한 이 시대 다시 사랑을 생각한다” 랭크뉴스 2025.05.27
48584 '댄스 배틀'로 변질된 대선 유세... '흥'에 취해 놓친 정책과 비전 [기자의 눈] 랭크뉴스 2025.05.27
48583 “도대체 언제까지 일 하라고!” 70세 은퇴 ‘후폭풍’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7
48582 美·EU, ‘관세유예’ 다음날 무역수장 통화 재개… 협상 새국면 랭크뉴스 2025.05.27
48581 [단독]대선 투표도 거르고 ‘외유성 출장’···대구지역 노사 대표들 해외 방문 논란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