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혁신공유라운지에서 학생들과 청년 정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주대학교를 방문한 26일 학내 커뮤니티에 이 후보 공격을 사주하는 듯한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전 10시51분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아주대 게시판에 한 익명 작성자가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연락 ㄱㄱ(go go, 특정 행동을 하도록 권유하는 의미)”라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를 방문해 ‘아주대와 함께하는 대학생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학생들과 청년 정책 간담회를 했는데, 행사 시작을 약 9분 남기고 이런 글이 아주대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위협글. 에브리타임 갈무리
다만 이날 간담회는 특별한 문제 없이 진행됐다. 이 후보는 이날 학생들과 만나 “정치가 대결·대립을 최소화하고 차이와 다름을 넘어 한 방향으로 가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데 다른 쪽을 배제하고 싶어 제거하려 한다”며 “제거의 극단이 이번 계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은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후보 관련 살해 위협글 수사 현황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 관련 살해 위협글 11건을 접수해 1건은 송치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관련 1건을 접수해 수사중”이라며 “12건 중 6건은 검거, 1건은 (작성자를) 특정했고 5건은 추적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