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장’ 이석연, 27일 대구行
“40% 목표? 현지 분위기와 다를 수도”
“李 악마화, 오해 풀고 언론 설득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TK) 언론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TK 선거 전략 핵심으로 이른바 ‘악마화 탈피’를 꼽고 있어서다. 민주당에서는 보수진영 텃밭에서 이 후보에 대한 악의적 이미지가 씌워져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면 TK 표심을 견인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선 ‘득표율 40%’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 탄핵과 후보 단일화 내홍으로 보수 표심이 요동하는 가운데, ‘지역 언론 접촉’을 통한 득표율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다.
26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오는 27일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한다. 이명박 정부의 법제처장이었던 이석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주도하는 자리다. 이 위원장은 선대위에서 국민대통합위원장도 같이 맡았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고향이 경북 안동인 만큼 지금 당내에선 TK 득표율을 40%까지 올리자는 말도 나오지만, 현지 분위기와 여론조사가 다르다는 대구시당의 보고가 있었다”며 “TK가 지금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도 막상 투표일에는 보수 결집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절박하게 표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당내에선 TK 표심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1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TK의 민심이 ‘제발 경제 좀 살려달라’며 요동치고 있다”며 “갈라진 국론과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라는 대구·경북 유권자들의 열망이 민주당에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입조심 경계령’ 고삐는 계속 쥐고 있다. 배경엔 민주당 대구시당의 분석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 TK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언론 보도·여론조사와 실제 현지 분위기의 간극이 있다는 것이 요지다.
민주당이 주목하는 지점은 ‘악마화 탈피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민 통합 상징’ 역할로 선대위에 합류한 이 위원장이 대구 언론인들을 직접 만나 설득키로 했다. 보수 정권에 몸 담았던 인물로, 이 후보가 직접 영입했다. 선대위에선 전통시장이나 대중이 군집한 곳을 단순 순회하는 것보다, 지역 언론을 통해 이 후보의 ‘비호감도’를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공유했다고 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더라도, 그간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 후보는 합리적이고 시장경제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했다.
“40% 목표? 현지 분위기와 다를 수도”
“李 악마화, 오해 풀고 언론 설득해야"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TK) 언론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TK 선거 전략 핵심으로 이른바 ‘악마화 탈피’를 꼽고 있어서다. 민주당에서는 보수진영 텃밭에서 이 후보에 대한 악의적 이미지가 씌워져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면 TK 표심을 견인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선 ‘득표율 40%’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 탄핵과 후보 단일화 내홍으로 보수 표심이 요동하는 가운데, ‘지역 언론 접촉’을 통한 득표율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표적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돌입한 13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유세 전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26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오는 27일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한다. 이명박 정부의 법제처장이었던 이석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주도하는 자리다. 이 위원장은 선대위에서 국민대통합위원장도 같이 맡았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고향이 경북 안동인 만큼 지금 당내에선 TK 득표율을 40%까지 올리자는 말도 나오지만, 현지 분위기와 여론조사가 다르다는 대구시당의 보고가 있었다”며 “TK가 지금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도 막상 투표일에는 보수 결집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절박하게 표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당내에선 TK 표심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1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TK의 민심이 ‘제발 경제 좀 살려달라’며 요동치고 있다”며 “갈라진 국론과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라는 대구·경북 유권자들의 열망이 민주당에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입조심 경계령’ 고삐는 계속 쥐고 있다. 배경엔 민주당 대구시당의 분석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 TK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언론 보도·여론조사와 실제 현지 분위기의 간극이 있다는 것이 요지다.
민주당이 주목하는 지점은 ‘악마화 탈피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민 통합 상징’ 역할로 선대위에 합류한 이 위원장이 대구 언론인들을 직접 만나 설득키로 했다. 보수 정권에 몸 담았던 인물로, 이 후보가 직접 영입했다. 선대위에선 전통시장이나 대중이 군집한 곳을 단순 순회하는 것보다, 지역 언론을 통해 이 후보의 ‘비호감도’를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공유했다고 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더라도, 그간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 후보는 합리적이고 시장경제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