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호처로부터 대접견실 등 CCTV 제출받아 분석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이 2월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경찰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백동흠 안보수사국장)은 26일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은 내란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대통령실 5층 대접견실과 복도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최근 제출받았다. 대통령 집무실 바로 옆 대접견실은 계엄 선포 직전 이른바 '요식적' 국무회의가 열린 곳이다. CCTV 자료를 분석한 경찰은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이 앞서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 다른 점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 중이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용산 대통령실 내 집무실로 국무위원들을 불렀다. 이후 이 자리에서 이 전 장관에게 '24시경(자정에) 경향신문·한겨레신문·MBC·JTBC·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단수하라'는 내용이 기재된 문건을 보여주는 등 계엄 선포 이후 조치 사항을 지시했다.

이 전 장관은 경찰 조사에선 윤 전 대통령 지시가 없었다고 진술했고, 국회 청문회 등에서는 증언을 거부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는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그 쪽지 중에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적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경찰은 2월 18일 이 전 장관 자택과 서울·세종 집무실, 허석곤 소방청장과 이영팔 소방청 차장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연관기사
• 지도에도 없는 그곳… 경찰, '대통령 안가 CCTV' 받는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2516240005638)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55 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5兆 급증… 증가세 더 가팔라져 랭크뉴스 2025.05.27
48854 '이재명 대세론'에 균열 낸 TV 토론... 오늘 밤 '최후의 일전' 랭크뉴스 2025.05.27
48853 5명 살리고 떠난 40대…“8살 아들, 엄마 착한 사람으로 기억하길” 랭크뉴스 2025.05.27
48852 ‘서울의봄’ 실존인물 김오랑 중령, 44년만에 국가 상대로 명예회복 소송 랭크뉴스 2025.05.27
48851 친문 "이낙연이 文 욕보여"…이낙연측 "文, 민주당 광란에 경고했어야" 랭크뉴스 2025.05.27
48850 이재명 “HMM은 공기업 자회사…부산 옮길 것” 랭크뉴스 2025.05.27
48849 "법치파괴자, 대통령 안된다"…법조인 1004명 민주 규탄 시국선언 랭크뉴스 2025.05.27
48848 "뿌링클 얼마로 팔아볼까"…BHC, 점주가 치킨값 정한다 랭크뉴스 2025.05.27
48847 [단독] "광교신도시 사업, 구속된 공무원 없죠?" 金 청렴 강조했지만... 공사 직원 뇌물로 사법 처리 랭크뉴스 2025.05.27
48846 이준석 "계엄 세력과 단일화 없다"…독한 말로 김문수 사퇴 압박 랭크뉴스 2025.05.27
48845 李 굳히기냐 金 뒤집기냐…'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 화력 집중 랭크뉴스 2025.05.27
48844 친문포럼 "이낙연 즉각 파문"‥"맛이 갔다" 옛 동지도 벌컥 랭크뉴스 2025.05.27
48843 가발 쓴 이재명·노래하는 김문수…홍진경 유튜브서 ‘파격’ 변신 랭크뉴스 2025.05.27
48842 이준석 “이번 선거에 단일화 없다… 김문수로 이재명 못 이겨” 랭크뉴스 2025.05.27
48841 “형, 거기서 왜 나와?” KBS 개표방송서 김상욱-김재섭 격돌 랭크뉴스 2025.05.27
48840 이준석 '단일화' 거부에 국민의힘 돌아섰다... 김용태 "3자 구도로 승리" 랭크뉴스 2025.05.27
48839 金 ‘친한계 반발’에 윤상현 임명 철회 요청… 선대위는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5.05.27
48838 김문수, 이낙연 지지선언에 MB 회동···민주당 “이낙연, 사쿠라 행보” 랭크뉴스 2025.05.27
48837 경찰, 한덕수·이상민·최상목 출국금지... 내란 수사 본격화 랭크뉴스 2025.05.27
48836 "아메리카노 500원에 드세유"…위기의 백종원 '파격 할인' 승부수 던졌다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