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당내에서 개별 의원들이 발의한 법원조직법 개정안 가운데 일부 법안에 대해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공보단장은 오늘(26일)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는 박범계 의원이 제출한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법안과 장경태 의원이 제출한 대법관 100명 확대 법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의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법률에 관한 소양이 있는 사람’을 추가해 변호사 자격이 없는 비법조인도 일정 자격을 갖추면 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습니다.

이와 함께 대법관 수를 30명(김용민 의원 발의), 100명(장경태 의원 발의)으로 늘리는 내용의 법안(법원조직법 개정안)도 발의됐는데 민주당 선대위는 100명 증원안에 대해서 철회를 지시했습니다.

‘대법관 증원’의 경우 재판 지연 문제 해소를 위해 법조계 일각에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만큼 증원을 위한 법안 개정은 추진하되 과도하게 인원수를 늘리는 데 대한 우려가 지적된 법안은 철회해 논란을 해소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제(25일) 기자간담회에서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 법안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는 게 명확한 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법원이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하지 못할 상황을 만들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단 여론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 장기 과제”라면서도 “지금 당장은 이 문제에 매달릴 만큼 여유 있지 않고 또 다른 국론분열과 갈등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원 개인적으로 신념에 따라 (법안을) 낼 수는 있지만 그건 당의 입장은 아니다”라며 “비법관에 대법관 문호를 여는 건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16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2차공고도 ‘유찰’…대우 빠지고 현대건설만 참여 랭크뉴스 2025.05.28
49115 대법 간 주호민 사건... 장애아동 부모 '몰래녹음' 증거능력 인정될까 랭크뉴스 2025.05.28
49114 김문수표 ‘첫걸음계좌’, 1인당 2400만원 지원… 예산 최소 30兆 필요한데 랭크뉴스 2025.05.28
49113 "이러니 강남 살지"… 한강 경계로 아파트 3.3㎡당 2000만 원 격차 [집슐랭] 랭크뉴스 2025.05.28
49112 대선 ‘여론조사 블랙아웃’ 첫날···수도권 도는 이재명, 영남 가는 김문수 랭크뉴스 2025.05.28
49111 "영어 유치원, 90%는 망한다" 대치동 영어학원장 내부고발 랭크뉴스 2025.05.28
49110 [메드테크, 우리가 국대다]⑦ ‘뇌가 먹는 약’ 디지털 치료제…뇌졸중 후유증 정복한다 랭크뉴스 2025.05.28
49109 부산·창원 시내버스 파업 돌입…첫차부터 운행 중단 랭크뉴스 2025.05.28
49108 [단독] 노상원, 계엄 한달 전 ‘양정철 포함 체포명단’ 정보사쪽 전달 랭크뉴스 2025.05.28
49107 [비즈톡톡] ‘11명’이 조사하는 SK텔레콤 해킹 사고… KT·LG유플러스까지 들여다본다는데 랭크뉴스 2025.05.28
49106 서울 시내버스 노조, 파업 유보…버스 정상운행(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28
49105 출근길 대란 피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 ‘파업 유보’하고 정상 운행 랭크뉴스 2025.05.28
49104 전국 곳곳 돌풍에 소나기…초여름 더위 지속 랭크뉴스 2025.05.28
49103 [단독] "유비도 삼고초려" 김영선이 문자한 날…오세훈, 명태균 만났다 랭크뉴스 2025.05.28
49102 미·EU 무역긴장 완화에 주식·달러·국채 다 올랐다…‘낙관론보단 안도감’[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5.28
49101 “그래도 2번 아인교” “국힘 뽑을 순 없잖아요”…쪼개지는 부산 민심 랭크뉴스 2025.05.28
49100 이재명 “계엄 때 집에가서 샤워했나” 이준석 “뭘 원하는 건가” 랭크뉴스 2025.05.28
49099 '300억 지원' 백종원, 통 큰 결정...이 가격 실화야? 랭크뉴스 2025.05.28
49098 비자 심사에 SNS 댓글까지 살펴보겠다는 美…“트럼프 행정부, 유학생 심사 강화” 랭크뉴스 2025.05.28
49097 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 HBM4 협상 마무리 단계… ‘HBM 1위’ 자리 굳힌다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