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외국학생 등록금지’ 저지되자 요구…“재정 지원했으니 합리적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를 상대로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한 데 이어 외국인 학생의 이름·국적 공개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왜 하버드는 전체 학생의 약 31%가 외국에서 왔다고 밝히지 않는 걸까”라고 적었다.

이어 “몇몇 국가는 미국에 전혀 우호적이지 않고, 그들의 학생을 교육하는 데 한 푼도 쓰지 않고 있으며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누구도 우리에게 이(외국인 학생이 몇 명인지)를 말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들 외국인 학생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 우리가 하버드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한 만큼 이는 합리적인 요구”라면서 “하지만 하버드는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이름과 국적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버드는 5200만 달러(약 712억원)를 갖고 있다”며 “이 돈을 쓰고, 연방정부에 보조금을 계속 요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이유로 교내 정책 변경 및 정부의 학내 인사권 개입 등을 요구했지만, 하버드대가 학문의 자유 침해를 이유로 거부하자 하버드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면세 혜택 취소 위협, 연구 지원금 삭감 및 동결에 이어 급기야 지난 22일에는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 인증을 취소하는 등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는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

이에 하버드대는 정부를 상대로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이 하버드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SEVP 인증 취소 효력은 일단 중단된 상태다.

한편, CNN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외국인 학생의 국적 목록을 공개했으며, 그 비율은 전체의 27% 정도이다. 중국 출신 학생이 가장 많고, 이어 캐나다, 인도, 한국, 영국 순이다.

또 2024∼2025학년도에 최소 147개 국가 및 지역 출신의 학부생·대학원생·연구자 6793명이 등록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89 이재명 "유능한 사람 편가르지 않고 쓸 것"‥김문수 "만남과 대화로 통합의 정치" 랭크뉴스 2025.05.28
48988 '여성 혐오' 욕설 옮긴 이준석 저질 토론 자초... 이재명 "본인부터 되돌아봐라" 랭크뉴스 2025.05.28
48987 권영국 “이준석 ‘여성혐오 발언’ 너무나 폭력적…즉각 사퇴 촉구” 랭크뉴스 2025.05.27
48986 '여성 혐오' 욕설 띄운 이준석 저질 토론 자초... 이재명 "본인 신변부터 되돌아봐라" 랭크뉴스 2025.05.27
48985 제주 고교서 학생이 교사 폭행… 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27
48984 이재명 "尹 유죄시 사면할 건가"... 김문수 "대통령 되면 셀프 사면하나" 랭크뉴스 2025.05.27
48983 이재명 “핵무장하자는 건가” 김문수 “할 수 있으면 해야”[대선 토론] 랭크뉴스 2025.05.27
48982 이재명 때린 이준석…“쌍방울, 美 입국 제한될 수도” 랭크뉴스 2025.05.27
48981 "평균 연봉 1억7000만원"…대학 안 나와도 돈 잘 버는 '이 직업'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27
48980 뉴욕증시, 트럼프 ‘EU 50% 관세’ 부과 유예에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5.05.27
48979 “尹아바타”, “파란尹”, “40대尹”…尹尹尹대선토론 랭크뉴스 2025.05.27
48978 끝까지 비방만…‘토론’은 없었다[ 6·3 대선 D-6 ] 랭크뉴스 2025.05.27
48977 "임신 사실 상관없어"…손흥민 협박女, 전 남친보다 '중한 처벌' 받을 수도 있다는데 랭크뉴스 2025.05.27
48976 김문수·이준석 ‘기승전 이재명 때리기’…권영국 ‘이것은 토론이 아니다’ 랭크뉴스 2025.05.27
48975 이재명 “총알은 투표보다 약하다”, 김문수 “오죽하면 이낙연 전 총리가” 랭크뉴스 2025.05.27
48974 이준석 “법인카드로 과일 2.8톤 구매, 코끼리 키우나” 이재명 “엉터리 주장” 랭크뉴스 2025.05.27
48973 이재명 “계엄 때 왜 집 가서 샤워하고 시간 끌었나” 이준석 “허위사실” 랭크뉴스 2025.05.27
48972 이준석 성폭력 발언 재현에…“후보 사퇴하라” 목소리[대선 토론] 랭크뉴스 2025.05.27
48971 대선후보 마지막 토론, 이재명 ‘사법리스크’ 집중 포화…공약 검증은 뒷전(종합) 랭크뉴스 2025.05.27
48970 "로마팬 아냐"…교황, 세리에A 우승 나폴리와 유쾌한 만남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