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잇슈머니 시간입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신흥국으로 머니 무브'라고 해주셨는데, 머니 무브, 그러니까 자금의 이동이잖아요.

정확히 어디에서 어디로 돈이 이동한다는 뜻인가요?

[답변]

네,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불신으로 달러화 가격이 뚝 떨어졌는데요.

미국 증시에 대한 회의론이 퍼지는 사이 신흥국 증시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돈의 이동은 채권 금리와 펀드 유입 자금을 통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데요.

지난주 미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했지요? 시장에서 수요가 줄었다는 뜻입니다.

안 그래도 무거운 나랏빚이 감세법이 의회를 통과하면 빠르게 늘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지요.

더불어 증시에서도 신흥국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중입니다.

몇 가지 펀드의 자금 흐름을 따라가 보면,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아반티스 이머징 마켓 에쿼티(AVEM)'엔 최근 한 달간 11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5천억 원이 몰렸습니다.

미국 이외 권역에 투자하는 ETF 중 가장 큰 순유입 규몹니다.

[앵커]

실제로 수익이 괜찮았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21일 기준으로 24개 신흥국 중대형 종목을 담은 MSCI 신흥국지수는 올해 초보다 8%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 수익률은 마이너스 0.4%였으니 차이가 매우 큽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 혼자 웃던 시장에서 분위기를 뒤집은 건 관세 전쟁이 미국 내에서도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어섭니다.

미국 증시에선 관세 전쟁이 자폭에 가까운 악수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렇게 미국장이 어수선할 때 오래 눌려있던 신흥 시장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른 거지요.

[앵커]

그런데 신흥국 시장도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시장이 있을까요?

[답변]

당분간은 중국 시장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이구환신 정책부터 금리 인하까지 경기 부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인데요.

최근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꼽히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추가 인하하기도 했습니다.

이구환신은 경기가 나쁠 때마다 중국이 써온 전통적인 방식인데, 오래된 가전 등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소비 진작책이지요.

올핸 지원금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내외에 관세 전쟁에도 건재하단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대규모 소비 진작책을 쓰면서 당분간 증시 부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펀드는 실제로 연초 대비 평균 3.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데, 아시아 신흥국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32 이준석 '젓가락' 발언에…민주 "토론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 랭크뉴스 2025.05.28
49031 “어디선가 나타나 머리를”…무차별 공격 ‘공포의 까마귀’ 랭크뉴스 2025.05.28
49030 집단 발포 직전 ‘그날의 금남로’…시민 촬영한 5·18 영상 첫 공개 랭크뉴스 2025.05.28
49029 "웬 반지 낀 아재? 총각 맞아?"…이재명·김문수 아내들 이야기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28
49028 월세 신용카드 결제 시대, 되레 세입자 부담 늘린다 랭크뉴스 2025.05.28
49027 독재·정신병원·성적 발언까지…이재명·김문수·이준석 '진흙탕 싸움' 랭크뉴스 2025.05.28
49026 권영국 이번에는 '무지개 배지'... 정치토론에서 기후위기 꺼낸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28
49025 ‘1강’ 이재명에 집중 공세···권영국 “후보 토론장 아닌 법정에 있는 느낌” 랭크뉴스 2025.05.28
49024 서울 시내버스 첫차부터 총파업…'출근길 교통 대란' 불가피 랭크뉴스 2025.05.28
49023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 28일 첫차부터 파업 랭크뉴스 2025.05.28
49022 트럼프 "푸틴은 '불장난'하고 있다"…연일 비판 공세 랭크뉴스 2025.05.28
49021 서울 시내버스 첫차부터 파업…노사협상 결렬 랭크뉴스 2025.05.28
49020 이재명 “윤석열 아바타”… 김문수 “범죄 우두머리” 랭크뉴스 2025.05.28
49019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28일 첫차부터 파업 랭크뉴스 2025.05.28
49018 [속보] 서울 버스 첫차부터 총파업…'출근길 교통 대란' 불가피 랭크뉴스 2025.05.28
49017 김문수 '핵무장·핵공유' 주장에 이재명 "미국이 수용하겠나" 랭크뉴스 2025.05.28
49016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 오늘 첫차부터 ‘파업’ 랭크뉴스 2025.05.28
49015 마지막도 진흙탕…생중계 토론서 원색적 네거티브까지 등장(종합) 랭크뉴스 2025.05.28
49014 '마약 투약' 극우성향 단체 간부 영장 기각…"혐의 모두 인정"(종합) 랭크뉴스 2025.05.28
49013 [속보]서울시내버스,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 중단···노사 협상 결렬 랭크뉴스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