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모두의주차장, MAU 4년 전보다 2배… 제휴 주차장 3500곳
수도권은 앱 없으면 주차 ‘하늘의 별따기’
서울 일부 민간주차장 요금 시간당 1만원 넘어

일러스트=챗GPT

서울 종로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37)씨는 병원에 가기 전 ‘모두의주차장’ 앱을 실행한다. 그는 “주차장을 찾다가 병원 예약 시간을 놓친 적이 있다”며 “이제는 주차정보앱 없이는 운전하기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주차정보앱을 활용하면 병원 인근 주차장을 미리 확인하고 결제까지 가능하다.


주차정보앱이 운전자들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차 공간이 부족한 데다 고물가 시대 치솟는 주차요금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중주차나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도 심해졌다. 과거엔 운전자가 차를 몰고 돌아다니며 빈자리를 직접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앱으로 주차 공간 확보는 물론이고 요금 결제까지 가능하다.

26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쏘카가 운영하는 주차정보앱 ‘모두의주차장’은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MAU)가 43만1139명을 기록했다. MAU가 지난 2021년 4월(21만4964명) 대비 4년 만에 약 2배로 증가했고, 지난해 4월(40만2083명)과 비교해도 7.2%가 늘었다. 모두의주차창의 제휴 주차장 수는 현재 3500여곳에 달한다.

쏘카 관계자는 “주차정보앱 수요가 느는 배경에는 주차난과 물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사실상 앱 없이 주차하기가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주차장의 경우 제휴 공공·민간 주차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모델도 채택했다”고 말했다.

거주자가 낮 시간 비워두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다른 사람이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200원이면 주차가 가능해 사용자 유입이 활발하다고 쏘카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주차면 수는 9000개를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 E&S와 NHN이 공동 운영하는 ‘아이파킹’도 무인주차장 확대와 정산 자동화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며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파킹은 전국 8900개 이상 직영 및 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운전자 전용 앱인 아이파킹의 지난달 MAU는 5만3899명으로, 전년 동기(4만9224명)보다 약 9.5% 증가했다. 아이파킹멤버스(주차장 제휴상점용 앱)의 지난달 MAU도 29만760명으로, 1년 전(26만4484명)보다 약 8.3%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주차는 전국 1700여개 제휴 주차장과 함께 예약, 결제, 할인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티맵은 지난해부터 내비게이션 앱 ‘티맵’을 통해 경기도 내 주차장 1202곳에 대한 실시간 주차 공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휴맥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투루파킹’도 지난해부터 네이버 예약 시스템과 연동해 여의도, 종로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예약 주차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주차정보앱 서비스가 확대하고 있는 것은 주차난은 심각한데, 공급은 제자리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의 주차장 확보율은 142.5%이지만 이상적인 확보율인 200%에는 못 미친다. 주택가의 경우 100% 초반 수준이며, 특히 도심 내 단독·빌라 밀집 지역은 60%대에 불과하다.

서울에서는 시간당 1만원 이상의 요금을 받는 민간주차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운전자들 사이에선 “밥보다 비싼 주차비”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주차 실패에 대한 스트레스가 앱 사용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주차정보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서비스”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46 '김문수 손 들어줬더니 윤상현?' 친한계 폭발 "선거운동 중단" 랭크뉴스 2025.05.27
48745 ‘노동자 권익 보호 VS 기업 규제 완화’···정당 이념 따라 노동 공약 갈렸다[대선 공약 검증] 랭크뉴스 2025.05.27
48744 금품 훔치려다 들키자 노인 살해…40대 남성 징역 30년 랭크뉴스 2025.05.27
48743 중국인 형제 '계획 살해' 차철남... "인생 끝났다" 생각에 한국인도 흉기 습격 랭크뉴스 2025.05.27
48742 이준석, 오후 긴급 기자회견…김문수 사퇴 요구하나 랭크뉴스 2025.05.27
48741 제주경찰, 교사 사망 사건 관련 민원 제기 가족 1차 조사 진행 랭크뉴스 2025.05.27
48740 박지원 "金, 윤상현 선대위원장 임명…이준석 단일화 물 건너가" 랭크뉴스 2025.05.27
48739 이준석 완주의지 단호…안철수·尹 막판 단일화와 다른 양상 랭크뉴스 2025.05.27
48738 국민의힘 의원단 “김문수로 이재명 총통 독재 막아달라” 대국민 호소문 랭크뉴스 2025.05.27
48737 ‘13년간 2000회 성폭력’ 징역 23년 계부…3억원 손해배상 판결 랭크뉴스 2025.05.27
48736 인간 통제 거부한 AI…“그만” 명령에 스스로 코드 조작 랭크뉴스 2025.05.27
48735 민주, 김문수 지지 이낙연에 "국민배신…내란세력과 야합"(종합) 랭크뉴스 2025.05.27
48734 이낙연 “괴물 독재 막아야…김문수에 제 한표 주기로” 랭크뉴스 2025.05.27
48733 이낙연 "제 한표 김문수에 주기로…공동정부·개헌추진 합의"(종합) 랭크뉴스 2025.05.27
48732 이낙연, 김문수 지지선언‥"독재국가 출현 막고 공동정부 운영" 랭크뉴스 2025.05.27
48731 오늘 밤 마지막 TV 토론…“축적된 민심 폭발” “대역전 시작” 랭크뉴스 2025.05.27
48730 한동훈·김문수 손 잡은지 하루만에… 친한계 "거꾸로 간다" 내분 랭크뉴스 2025.05.27
48729 의붓딸 13년 성폭력, 친모는 충격에 목숨 끊었다…'악마 계부' 결국 랭크뉴스 2025.05.27
48728 이낙연, 김문수와 '개헌·공동정부' 합의… "괴물 독재국가 막아야" 랭크뉴스 2025.05.27
48727 민주, 김문수·이낙연 연대에 “반헌법적 협잡… ‘사쿠라’ 행보”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