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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 분향소. 도교육청 제공


지난 22일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에 대한 애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2년 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사의 인권과 안전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국회는 여러 대책을 쏟아냈지만 결국 지켜주지 못했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민원을 왜 교사 혼자 감당해야 하는지, 학교와 교육 당국은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밝혔다.

이들은 “수사당국과 교육청은 유족의 뜻에 따라 철저한 수사와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교육 당국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인권과 안전이 지켜지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인의 죽음을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도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보완들이 있었지만 교사의 고충을 해소하기엔 충분치 않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숨진 교사를 애도하는 교직원, 학생,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 내 벽면에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최고의 선생님이셨습니다’ ‘홀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부끄럽지 않은 동료 교사가 되겠습니다’ 등의 추모의 글이 빼곡히 붙여졌다. 도 교육청은 분향소를 당초 25일에서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교원단체도 연일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은 2023년 7월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안심번호 서비스, 개인 아닌 기관이 민원을 대응토록 한 민원대응팀 운영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번 사건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2일 새벽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잦은 결석을 했던 학생, 학생 가족과의 갈등 내용이 담겨있다.

유족 역시 A씨가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의 결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으로부터 ‘교사가 무서워서 학생이 결석하고 있다’는 식의 민원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족이 공개한 A씨의 개인 휴대전화의 통화 목록을 보면 3월초부터 최근까지 해당 학생 가족과 통화한 목록이 있다. 많게는 하루에 12차례에 걸쳐 통화한 기록이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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