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5일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A씨가 45년만에 가족을 상봉하고 있다. 연제경찰서 제공


3살 때 가족과 헤어진 40대 여성이 유전자 분석으로 45년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

25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씨(48·여)는 가족과 헤어진지 45년만에 부산에 사는 오빠 B씨(51)를 다시 만났다.

A씨는 지난 1980년(추정) 부산의 한 중국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하다 실종됐다. 당시 A씨의 나이는 3살이었다. A씨는 가족과 헤어져 부산의 한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했다가 성인이 돼서야 시설에서 나왔다.

A씨는 ‘가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품고 지난 2009년 부산 남부경찰서에 유전자 검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7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자 그는 2016년 서울로 이사했다.

B씨도 여동생의 행방을 수소문해왔다. 그러다 지난 2023년 5월 부산 연제경찰서를 찾아 상담했고, 경찰은 아동권리보장원에 유전자 검사 의뢰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의 유전자를 다시 채취한 뒤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대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이 45년 전 생이별한 남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가 왜 갑자기 실종됐으며, 어떻게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하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004년부터 장기 실종자를 찾기 위해 유전자 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77 서울도 7월부터 '초고령사회'…5년간 3.4조 쏟아 이것 늘린다 랭크뉴스 2025.05.27
48576 중국, 5년 만에 ATM 30만 대 줄였다 랭크뉴스 2025.05.27
48575 권한대행 2명 동시소환…"내란 수사 확대 신호탄" 랭크뉴스 2025.05.27
48574 [단독] 초중고 다니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만 907명···“유난 떤단 말 듣고” 피해사실 감췄다 랭크뉴스 2025.05.27
48573 '키 큰 고기압' 솜이불 덮은 듯 덥다…올해도 '지독한 폭염' 랭크뉴스 2025.05.27
48572 한동훈, 도봉구서 金과 첫 합동유세…“李, 무능해서 위험” [포착] 랭크뉴스 2025.05.27
48571 중도 이탈 부담에… 민주, 대법관 100명 증원 철회 지시 랭크뉴스 2025.05.27
48570 [단독] 버팀목 전세대출, 연장 횟수 제한 없앤다…이번에도 공공임대만 홀대 우려 랭크뉴스 2025.05.27
48569 동국제강 첫 셧다운…최악 경기부진에 전기료까지 급등[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5.27
48568 비화폰 서버·CCTV '스모킹 건' 되나… 경찰, 계엄 수사 새 국면 랭크뉴스 2025.05.27
48567 '밍크고래 수육' 대놓고 판다…쿠팡·네이버 '국제보호종' 판매 논란 랭크뉴스 2025.05.27
48566 벼랑 끝 내몰린 소상공인 "대출 1112조에 자영업 폐업 100만 시대" 랭크뉴스 2025.05.27
48565 李 52% vs 金 42%, 李 51% vs 李 40%…양자대결 모두 '이재명 우세' [중앙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27
48564 ‘대선 개입’ 우려에···결론 없이 끝난 전국법관대표회의 랭크뉴스 2025.05.27
48563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투표 단일화' 채찍 든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5.05.27
48562 리버풀 EPL 우승 퍼레이드 현장서 차량이 군중에 돌진 랭크뉴스 2025.05.27
48561 2034 사우디 월드컵에 음주 허용?…당국 부인에도 관심 랭크뉴스 2025.05.27
48560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3차 TV토론…정치 양극화 주제 랭크뉴스 2025.05.27
48559 이준석 “이재명, 트럼프에게도 왜 그리 극단적이냐 말할 건가” 랭크뉴스 2025.05.27
48558 “악성 정치에 청년세대 극우화 오염… 尹, 상왕 돼 국민에 총구 겨눌 수도”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