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렇게 사법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일(26일) 전국법관대표 회의가 열립니다.

주제는 재판 독립과 사법 신뢰,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결정으로 촉발된 논란인만큼 어떤 입장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호준 기잡니다.

[리포트]

전국 법관대표가 참여하는 임시회의가 내일(26일)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립니다.

미리 공개된 안건은 2건으로, 의장인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상정했습니다.

하나는 '재판 독립'이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최근 '사법 신뢰'를 둘러싼 우려에 관한 논의입니다.

이번 임시회의 소집은 지난 1일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사건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뒤, 투표를 거쳐 9일 결정됐습니다 .

이 후보 선거법 사건을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심리·선고했다는 지적이 나온 뒤였습니다.

정치권에서 '대법원장 탄핵'까지 거론되자, 법원의 독립성에 대한 내용까지 포함하자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이 때문에 임시회의에선 이런 문제들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회의는 구성원 126명 가운데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인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이 가능합니다.

다만 어떤 내용이든 특정 안건이 실제 의결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애초 70명이 회의 개최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3~4주 전과 사뭇 달라진 점도 변수입니다.

회의 소집 배경 중 하나인 '사건 강행' 논란은 진행되던 재판들이 줄줄이 대선 이후로 연기되면서 일단락 됐습니다.

또,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굳이 법관대표회의가 의견을 낼 필요가 있냐'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선 법관대표회의가 정치적 영향을 고려해 대선 이후 회의를 다시 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78 "기술은 카피해도 신뢰는 불가" ‘팀타이완’ 만든 엔비디아-TSMC 30년 [정혜진의 라스트컴퍼니] 랭크뉴스 2025.05.26
48377 ‘1형 당뇨’ 9살 율아가 170km 걷기에 나선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26
48376 재외국민 20만5천명 투표…79.5% ‘역대 최고’ 투표율 랭크뉴스 2025.05.26
48375 다시 고개 든 코로나…모든 변이 잡는 K-범용백신 온다 랭크뉴스 2025.05.26
48374 [속보]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랭크뉴스 2025.05.26
48373 대선 쟁점된 ‘거북섬’ 공방 진실은?…이재명 ‘치적’ 홍보하다 역풍 랭크뉴스 2025.05.26
48372 “싹 잡아들여” 홍장원 폭로 당일, 윤석열 비화폰 정보 원격 삭제 돼 랭크뉴스 2025.05.26
48371 김문수 지지율 40.4%…이재명 46.5%·이준석 10.3% [에이스리서치] 랭크뉴스 2025.05.26
48370 박근혜, 내일 박정희 생가 참배 ‘보수표 몰이’···이준석 “국힘 이길 생각 없단 방증” 랭크뉴스 2025.05.26
48369 “찌르면 돈 주겠다”…이재명 후보 아주대 간담회 전 대학 커뮤니티에 협박글 랭크뉴스 2025.05.26
48368 경찰, 한덕수·최상목·이상민 소환…“CCTV와 진술 달라” 랭크뉴스 2025.05.26
48367 [단독] ‘가습기살균제’ 옥시 대표, 자문 로펌 김앤장에 자녀 ‘인턴 문의’ 후 실제 채용 랭크뉴스 2025.05.26
48366 환율 7개월 만에 최저치…1350원대 목전 [김혜란의 FX] 랭크뉴스 2025.05.26
48365 베네수엘라 총선 ‘마두로’ 여권 압승…야, 투표 보이콧 랭크뉴스 2025.05.26
48364 [속보]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 79.5% 역대 최고‥20만5천268명 참여 랭크뉴스 2025.05.26
48363 “부정선거 의혹 제기한 적 없다” 김문수,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랭크뉴스 2025.05.26
48362 장난감 물총 들고 "돈 내놔"…2분만에 잡힌 은행 강도 집유, 왜 랭크뉴스 2025.05.26
48361 [단독] 이준석 안 만나주자, 유세장 찾아가 車 올라탄 신성범 랭크뉴스 2025.05.26
48360 尹 비화폰·CCTV 수사 급물살‥한·이에 최상목까지 소환 랭크뉴스 2025.05.26
48359 트럼프, '미국 제조업 상징' 매각 사실상 승인…US스틸이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