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국민의힘은 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줄곧 '후보 단일화'에 집착하다 사상 초유의 심야 후보 교체 사태까지 겪었죠.

결국 단일화는 하지도 못하고, 당 내분만 커졌는데요.

대선 본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고, 사전투표까지 나흘밖에 안 남은 오늘도 '후보 단일화'에 매달렸습니다.

이 와중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사실상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한 단일화 구애에 나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당대표 출신인 이 후보와 자신은 한뿌리라고까지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원래 우리가 한 뿌리였기 때문에 같은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6월 3일에 사용될 본투표 용지의 인쇄가 이미 시작됐고, 사전투표를 나흘 앞둔 오늘도 진척이 없는 상황.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지자들의 인터넷 소통공간인 '청년의꿈'에 올린 댓글입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를 요구한 나경원 의원을 비판하는 게시글에 홍 전 시장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 투자"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이 명시적으로 지지해 주신 거"라고 못 박으며 환영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아침에 제가 일어나 보니까 카카오톡으로 저에게 또 메시지를, 여러 가지 조언을 보내 주신 바가 있습니다.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것이 국민들의 기대다, 그래서 이준석에게 투표하는 것이다라고..."

김문수 후보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미래를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에 보면 그게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느냐 이런 건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으로 봅니다."

'하와이 특사단'이었던 김대식 의원은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말이 아니다"라며 "이준석 후보 역시 '언젠가는' 함께할 사람이라는 포용의 메시지"라며 의미축소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내에선 홍 전 시장의 글을 사실상 이준석 후보 지지 글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정훈 의원은 "이런 자가 우리 당 대표였다니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길 바란다"고 비판했고,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국민의힘 후보 말고 이준석 후보를 찍으라고 하는 것은 자가당착,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며 날 선 발언을 가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18 의붓딸 13년 성폭력, 친모는 충격에 목숨 끊었다…'악마 계부' 최후 랭크뉴스 2025.05.27
48717 [속보] 이준석, 오후 긴급 기자회견…김문수 사퇴 요구하나 랭크뉴스 2025.05.27
48716 “빽다방 아메리카노 500원”…‘백종원 논란’ 속 할인 행사 랭크뉴스 2025.05.27
48715 “잠깐 조용히…예민한 OOO 움직이고 있어서”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27
48714 이낙연 "김문수 지지한다…괴물 독재국가 출현 막아야" 랭크뉴스 2025.05.27
48713 민주당, 김문수·이낙연 연대에 “내란 야합이자 변절자들의 야합” 랭크뉴스 2025.05.27
48712 이낙연 “김문수에 한 표 주기로…괴물 독재국가 막아야”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5.27
48711 13년 동안 2000번 넘게 딸 성폭행한 계부... 징역 23년·손해배상 3억 랭크뉴스 2025.05.27
48710 홈플러스 무더기 ‘폐점 위기’…입점주들 “앉아서 수억 날릴 판” 랭크뉴스 2025.05.27
48709 보수 단일화 해도 이재명 '우위'···이재명52%·김문수42% 랭크뉴스 2025.05.27
48708 “중국인 한국 부동산 매입 못참어” 법 개정안 발의 랭크뉴스 2025.05.27
48707 김용태 "이준석 단일화 생각 없다면 존중해야"... 기류 변화 랭크뉴스 2025.05.27
48706 [단독] "떠나겠다"는 장관…"버텨달라" 붙잡는 이주호, 왜 랭크뉴스 2025.05.27
48705 [속보] 이낙연 “김문수에 한 표 주기로…민주당, 괴물독재국가의 길 선택” 랭크뉴스 2025.05.27
48704 강남-강북 3.3㎡당 집값 차 25년 만에 2000만원 돌파…강남·서초구는 1년 새 1000만원 넘게 급등 랭크뉴스 2025.05.27
48703 이낙연 "이재명의 '괴물 독재국가' 막아야…金과 공동정부·개헌 합의" 랭크뉴스 2025.05.27
48702 민주당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 연대, 마이너스 10점 결합" 랭크뉴스 2025.05.27
48701 “이재명 존경해”… 민주당으로 간 김상욱 의원 [오늘 이슈전파사] 랭크뉴스 2025.05.27
48700 [속보] 이낙연, 김문수 지지 선언···“공동정부 등 협력 합의” 랭크뉴스 2025.05.27
48699 [단독] 김건희 ‘다이아 목걸이’ 모델명 미리 주고받은 건진-통일교 전 간부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