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3 선거, 새로운 역사 쓰는 날"
헌정질서 회복 제일 중요
"화력발전소, 폐쇄 불가피…재생에너지 산업 전환 기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캐스팅보트인 충청권 공략에 나선 25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줄다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민심의 풍향계'라 불리는 충청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는 "
(내란 비호세력이 복귀하면 나라가) 완전히 추락해서 다시는 재기 못 하고, 아이들이 깡통 들고 다니며 지나가는 관광객한테 '100원만 주세요' 하는 나라로 전락할 수 있다
"고 우려했다. 대선 투표를 불과 9일 앞둔 시점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심판론'을 내세워 표심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내란 세력 복귀시 나라 추락…국민 손으로 심판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캐스팅보트인 충청권 공략에 나선 25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이번 선거는
내란 비호세력과 내란 후보, 내란 동조 후보가 복귀할 것인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선거
"라며 "다시는 이런 일(비상계엄)이 재발하면 안 된다. 이번에 확실히 국민의 손으로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고 외쳤다. 그는 윤석열 정부로 인해 지난 3년간 나라 경제와 민생, 국가안보 모두 무너졌다며 "내란 세력들이 귀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편 대 기득권편 줄다리기' 퍼포먼스
를 펼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충남 아산 유세현장에서 국민의힘과 김 후보를 겨냥해 "내란수괴, 내란세력의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고, 탄핵에 반대했다"며 "내란당의 내란비호 후보가 다시 귀환하면 이 나라는 폭력과 불공정, 불법이 지배하는, 영원히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제3세계 후진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만의 참여만으로는 부족하다. 3표 부족하다. 주권자 국민 참여가 있어야 나라가 지켜지고 만들어진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화력발전소, 폐쇄 불가피…재생에너지 산업전환 도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캐스팅보트인 충청권 공략에 나선 25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하는 당진의 산업구조 개편을 두고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책임을 지고 산업 전환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
화력발전소는 죄송하지만 국가 전체 차원에서 결국 폐쇄해야 한다"며 "RE100에 따라 전 세계는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력발전소가 폐쇄되면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단지를 만들든 변압시설을 만들든 해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기존에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분들은
직업 전환을 정부가 책임지고 해야 한다
"며 "화력발전소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이것이 '다시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자력발전을 강조한 김 후보의 공약도 비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께서는 RE100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원자력발전은 재생에너지로 쳐주지 않는다"며 "원자력발전을 60%로 만들고 화력발전소 같은 기존의 화석연료 에너지를 계속 쓰면 나라가 수출을 못 해서 사실상 망하는 길로 가게 된다"고 꼬집었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400여 개 국제 기업이 자발적으로 약속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충청, 대선서 줄곧 당선자 선택해






충청은 이전에도 전국 단위 선거, 특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이 후보는 각각 대전 3.11%포인트, 충북 5.55%포인트, 충남 6.12%포인트 차이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밀리며 패배했다. 이에 앞서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충청 지역 모두 두 자릿수 차이 득표율을 거두며 승리했다. 18대 대선에서도 충청 유권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47 '지귀연 의혹' 업소, 11년 전 무허가 유흥주점 의혹은 무혐의 랭크뉴스 2025.05.27
48746 '김문수 손 들어줬더니 윤상현?' 친한계 폭발 "선거운동 중단" 랭크뉴스 2025.05.27
48745 ‘노동자 권익 보호 VS 기업 규제 완화’···정당 이념 따라 노동 공약 갈렸다[대선 공약 검증] 랭크뉴스 2025.05.27
48744 금품 훔치려다 들키자 노인 살해…40대 남성 징역 30년 랭크뉴스 2025.05.27
48743 중국인 형제 '계획 살해' 차철남... "인생 끝났다" 생각에 한국인도 흉기 습격 랭크뉴스 2025.05.27
48742 이준석, 오후 긴급 기자회견…김문수 사퇴 요구하나 랭크뉴스 2025.05.27
48741 제주경찰, 교사 사망 사건 관련 민원 제기 가족 1차 조사 진행 랭크뉴스 2025.05.27
48740 박지원 "金, 윤상현 선대위원장 임명…이준석 단일화 물 건너가" 랭크뉴스 2025.05.27
48739 이준석 완주의지 단호…안철수·尹 막판 단일화와 다른 양상 랭크뉴스 2025.05.27
48738 국민의힘 의원단 “김문수로 이재명 총통 독재 막아달라” 대국민 호소문 랭크뉴스 2025.05.27
48737 ‘13년간 2000회 성폭력’ 징역 23년 계부…3억원 손해배상 판결 랭크뉴스 2025.05.27
48736 인간 통제 거부한 AI…“그만” 명령에 스스로 코드 조작 랭크뉴스 2025.05.27
48735 민주, 김문수 지지 이낙연에 "국민배신…내란세력과 야합"(종합) 랭크뉴스 2025.05.27
48734 이낙연 “괴물 독재 막아야…김문수에 제 한표 주기로” 랭크뉴스 2025.05.27
48733 이낙연 "제 한표 김문수에 주기로…공동정부·개헌추진 합의"(종합) 랭크뉴스 2025.05.27
48732 이낙연, 김문수 지지선언‥"독재국가 출현 막고 공동정부 운영" 랭크뉴스 2025.05.27
48731 오늘 밤 마지막 TV 토론…“축적된 민심 폭발” “대역전 시작” 랭크뉴스 2025.05.27
48730 한동훈·김문수 손 잡은지 하루만에… 친한계 "거꾸로 간다" 내분 랭크뉴스 2025.05.27
48729 의붓딸 13년 성폭력, 친모는 충격에 목숨 끊었다…'악마 계부' 결국 랭크뉴스 2025.05.27
48728 이낙연, 김문수와 '개헌·공동정부' 합의… "괴물 독재국가 막아야"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