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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1일 부산 남구 평화공원 내 생수냉장고가 설치돼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생수를 꺼내고 있다. /조선DB

여름철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해 구급대원이 출동한 건수가 5년 새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소방청이 25일 발표한 폭염 대응 구급 활동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 환자 발생으로 2020년에는 686건 출동했다. 이후 매년 빠르게 늘어 작년에는 3164건을 기록했다. 병원에 이송된 환자도 2020년 646건에서 2024년 2698건으로 늘었다.

온열질환 환자 출동·이송 건수. /소방청

지난해 온열질환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52.3%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경북(64.6%), 경남(61.3%), 서울(57.0%), 전북(55.7%), 충남(55.2%) 등이었다.

작년 1년 출동 건수 중 8월에 1829건(58%)이 집중됐다. 이어 7월 685건, 9월 331건, 6월 278건, 5월 41건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32.6%)와 ‘오후 3~6시’(31.0%)에 출동이 잦았다.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660대)에 얼음팩(조끼)과 소금, 물 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 대응 구급 장비를 비치한다.

구급차 출동이 어려울 경우 1429대의 ‘펌뷸런스(Pumbulance)’가 출동한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다.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구급 장비를 갖추고, 간호사·응급구조사·구급교육 수료자 등 구급 자격자가 탑승한 소방펌프차를 뜻한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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