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이같이 밝혔다. 한 지지자가 이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나경원 의원의 SNS 글을 비판하자 이런 댓글을 단 것이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일등이 가능한 이 후보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빨라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도 “홍 전 시장이 이 시점에서 이런 말을 한 이유가 뭐겠느냐”며 “한마디로 촉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