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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경기도 시흥 ‘웨이브파크’ 언급을 두고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했다’며 비판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 대변인 겸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어 “시흥시민의 거북섬 재건 노력에 재를 뿌린 이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하고 나경원·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고발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후보는 경기 시흥 거리유세에서 “(시흥)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있다. 제가 (인공 서핑장을 만들려는) 업체들에게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해줄 테니 이리로 오라고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하는데 2년 정도밖에 안 걸리고 신속하게 해치워 완공됐다”며 “이재명 경기도가, 그리고 민주당의 시흥시가 그렇게 신속하게 큰 기업 하나를 유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시흥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며 “주변에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의 웨이브 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들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도 “거북섬 웨이브 파크를 자신의 업적이라며 자랑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할 수 없다”(나경원 의원), “이재명표 행정의 초대형 실패작”(주진우 의원)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조 수석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했다’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하며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 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이 2015년으로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라며 “2018년 당선된 민주당 이재명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 공세가 가당키나 한가. 거북섬 단지 활성화를 위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세계 최대 인공 서핑파크를 계획하고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조 수석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정치 공세부터 펼치는 건지 어이없다”며 “이런 허위 선전의 출처가 엉터리 유튜브, 커뮤니티였다면 정치인으로서 자격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북섬 사업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지 고민도 없이 정치 공세 도구로만 이용한 이 후보는 시흥시민의 노력에까지 재를 뿌렸고 나경원, 주진우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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