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기 ○○○ 후보님 캠프인데요. 단체 예약될까요?"


이제 대선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당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돌고 있죠. 수행원들, 당 관계자들도 많은데 이들이 밥도 먹고, 잠도 자야 하니 아마 단체 예약이 필요할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라며 걸려 온 전화를 받은 광주광역시의 식당 사장님도, 국민의힘 캠프 소속이라는 사람에게 예약 문의를 받은 숙박업소 사장님도 이런 생각에 선뜻 예약을 받았습니다.

수십 명분의 예약을 받기로 하자, '후보님이 드셔야 한다,' '의원님에게 필요하다'라며 업장에서 취급하지 않는 물품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사유는 그럴듯했습니다. '저희가 직접 준비하기는 어렵고, 죄송하지만 관련 업체를 알려드릴 테니 결제를 해주시면 저희가 웃돈을 얹어드리겠다'라는 거였죠.

모두
사기
였습니다.

군인, 공무원, 유명 연예인을 넘어, 대선 후보 캠프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0일부터 20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정당 사칭 사건만 46건입니다.

'노쇼 사기' 일당은 대량 예약을 한 뒤에, 추가 물품이 필요하다면서 공범 관계인 가짜 업체를 소개하고, 그 업체로 선입금을 유도합니다. 돈을 받으면 잠적합니다.

경찰은 비대면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일당 대부분이 동남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거로 보고 국제 공조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캄보디아에서 현지 당국과의 공조로 한국인 사기범 15명이 무더기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한국으로 송환되는 대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내용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단체 예약이 오면 해당 기관 사무실 대표 번호로 전화해 확인하고, 선결제를 요구하면 100% 사기이니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
고 당부했습니다.

정당 사칭 '노쇼' 사기범들의 수법, 낱낱이 확인할 수 있도록 통화 녹취를 공개합니다. 나는 과연 안 믿을 수 있을까,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06 대선후보 마지막 TV 토론…정치 양극화 해법 검증 랭크뉴스 2025.05.27
48605 AI 시대 사이버 공격 거세지는데… 정부는 보안 예산 줄이고 기업은 인력 부족 랭크뉴스 2025.05.27
48604 “위법인 줄 알지만”…‘투신 명소’ 강남 건물들, 옥상문 폐쇄 ‘고육책’ 랭크뉴스 2025.05.27
48603 열차 '덜커덩 덜커덩' 소리 없앤 권기안 전 서울철도청장 별세 랭크뉴스 2025.05.27
48602 누구로 단일화 물으니…"김문수" 51% "이준석" 30% [중앙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27
48601 [대선 D-7] 내일부터 여론조사 '깜깜이'…표심 어디로 가나 랭크뉴스 2025.05.27
48600 광장에서 깨달은 ‘모두의 바람’…잊히지 않는 대선이길 랭크뉴스 2025.05.27
48599 미국이 꺼낸 청구서 베일 벗었다...진짜 협상은 대선 끝나고 랭크뉴스 2025.05.27
48598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만 랭크뉴스 2025.05.27
48597 [현장+]한동훈, 김문수와 첫 합동 유세 "이재명 세상 막자" 랭크뉴스 2025.05.27
48596 트럼프 “하버드 보조금 회수”…판사 향해선 “쓰레기·괴물” 랭크뉴스 2025.05.27
48595 경찰, 한덕수·최상목·이상민 재소환…“CCTV 진술 엇갈려” 랭크뉴스 2025.05.27
48594 독일, 우크라에 ‘타우러스’ 제공하나…러 “위험한 결정” 랭크뉴스 2025.05.27
48593 [단독]초중고생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907명···‘유난 떤다’는 말에 피해 숨겼다 랭크뉴스 2025.05.27
48592 [속보]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만 랭크뉴스 2025.05.27
48591 [속보]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만 랭크뉴스 2025.05.27
48590 대선까지 남은 일주일, ‘변수’는 셋···격차·단일화·설화 랭크뉴스 2025.05.27
48589 [속보] 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신청 4년 만 랭크뉴스 2025.05.27
48588 상인들 “5시 통금, 매출 반토막”… 주민들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랭크뉴스 2025.05.27
48587 직영 AS센터 없는 샤오미… 스마트폰 액정 수리비 ‘들쑥날쑥’에 소비자 분통 랭크뉴스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