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커피 업계가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저가 브랜드, 믹스·캡슐커피 등 전방위적인 인상이다.

이상기온으로 원두가격이 오르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커피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가뜩이나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빠듯해질 전망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커피 상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롯데GRS 엔제리너스는 오는 29일 커피 가격을 최대 300원 올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30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커피 제품 32종 권장 판매가격을 100~500원 인상한다.

앞서 스타벅스와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파스쿠찌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커피 상품 가격을 올렸다.

저가 브랜드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메가MGC커피(메가커피)는 지난달 브랜드 론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빽다방도 이달 21일부터 아메리카노(핫) 가격을 200원 올려 1700원에 판매하고, 카페라테는 핫·아이스 모두 200원씩 인상했다. 컴포트커피, 더벤티도 인상을 단행했다.

가정이나 회사 사무실에서 주로 마시는 믹스커피와 캡슐커피도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오는 30일부터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오른다. 맥심 티오피와 맥스웰하우스 RTD(Ready To Drink) 등 커피 음료는 평균 4.4% 인상된다.

커피값 상승은 이상기후에 따른 커피 생산량 감소로 국제 원두 가격이 상승한 탓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의 최근 3개월 평균 가격은 톤당 8482달로 지난해 같은 기간(4449달러)에 비해 90% 이상 올랐다. 또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도 있다. 동서식품은 커피 원두를 비롯해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환율로 인한 부담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51 바다는 ‘음향 스튜디오’, 해수면 빗소리로 강수량 잴 날 온다 랭크뉴스 2025.05.25
47750 트럼프발 예산 삭감 나비효과…‘지구 방어용 망원경’ 물 건너가나 랭크뉴스 2025.05.25
47749 '대법관 100명 증원' 주장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25
47748 발주 지연에 공공공사 ‘한파’…1년6개월 만에 수주 10조원 밑으로 랭크뉴스 2025.05.25
47747 [작은영웅] “이 여학생들 찾아주세요” 무인카페 사장님 감동시킨 손님의 메모 (영상) 랭크뉴스 2025.05.25
47746 7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란 반체제 감독의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 랭크뉴스 2025.05.25
47745 커피 끊어야 하나…스벅·저가·믹스·캡슐 다 오른다 랭크뉴스 2025.05.25
47744 월세 뉴노멀…단독·다가구 임대차 10건 중 8건이 월세 랭크뉴스 2025.05.25
47743 100원에 주식 사는 법…전환사채의 비밀 랭크뉴스 2025.05.25
47742 [현장]LG·한화팬들, 30만원 긁는 이 편의점…유광점퍼·독수리막걸리도 판다[New & Good] 랭크뉴스 2025.05.25
47741 경기 남양주 일부 지역, 하루 가까이 단수…교통 사고도 잇따라 랭크뉴스 2025.05.25
47740 지독한 '사법 불신' 판친 이 나라…국민이 판사 직접 뽑는다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5.25
47739 크보빵 불매, 대선 쟁점 부각... SPC 노동자 사망 사고 '후폭풍' 랭크뉴스 2025.05.25
47738 팔란티어, 전쟁 끝나도 뛴다…이 뉴스 터지면 그때 팔아라 랭크뉴스 2025.05.25
47737 ‘12·3계엄 인권침해’ 묻자 “윤석열 방어권 권고” 답한 인권위···소수자 대책은 회피 랭크뉴스 2025.05.25
47736 “전광훈에 눈물 흘렸잖아” vs “부정선거 주장했잖아” 맞고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5
47735 매일유업이 샤브샤브를 만든다고?...준비만 2년 걸린 ‘샤브식당 상하’ 랭크뉴스 2025.05.25
47734 ‘12·3계엄 인권침해’ 묻자 “윤석열 방어권 권고했다” 답변한 인권위···소수자 대책은 회피 랭크뉴스 2025.05.25
47733 'SKT 해킹' 개인정보 분쟁조정 신청 수백명…"정부 대응 소극적" 랭크뉴스 2025.05.25
47732 대통령감은 누구인가?…대선 TV토론 속 진짜 리더의 민낯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