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 AP=연합뉴스

1991년 사망한 영국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과거 친구 아내와 불륜을 저질러 딸을 얻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 출간될 예정인 머큐리에 관한 전기 '러브, 프레디'(Love, Freddie)의 저자 레슬리-앤 존스는 머큐리가 1976년 친구가 출장을 간 사이 그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러 딸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운데)가 1985년 7월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라이브 에이드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가톨릭 신자였던 딸의 생모는 낙태를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에도 머큐리의 일생에 관한 책을 여러 차례 펴냈던 존스는 3년여전 자신이 머큐리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을 만나면서 이러한 내용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원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을 'B'라고만 밝힌 이 여성은 현재 48세로 유럽에서 의료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B는 "프레디 머큐리는 내 아버지였고 지금도 그렇다"며 "그는 나를 사랑했고, 헌신적이었다. 내가 태어난 환경이 비정상적일 수도 있지만 나를 사랑한 아버지가 보여준 헌신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딸이 태어났다는 사실은 머큐리의 부모와 여동생, 퀸의 멤버들, 그리고 머큐리의 파트너였던 메리 오스틴만 알고 있었다고 존스는 전했다.

B는 머큐리가 1991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으로 인한 폐렴으로 숨지기 전까지 정기적으로 자신을 찾아왔고, 직접 쓴 17권 분량의 일기를 건네줬다고 밝혔다.

B는 이제 와 머큐리의 일기를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30년 넘게 이어진 거짓말과 추측, 왜곡 끝에 프레디가 (직접) 말을 할 때가 됐다"면서 "중년의 나이에 내 존재를 밝히기로 한 건 오로지 내 결정이고 강압을 받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머큐리는 해당 일기를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1976년 6월 20일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존스는 주장했다.

일기에는 머큐리가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기숙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이후 1964년 영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이 자세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일기는 건강이 악화한 1991년 7월 31일에 쓴 것이었다고 한다.

존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본능적으로 모든 걸 의심했지만, B가 몽상가가 아니란 것이 명백했다"면서 "누구도 그 모든 것들을 꾸며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14 레오 14세, 교황청 '콘클라베 보너스' 복원…1인당 78만원 랭크뉴스 2025.05.25
47713 일부지역 오후 소나기…15도 안팎 큰 일교차 주의 랭크뉴스 2025.05.25
47712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 소비 습관의 심리학 [박지수의 재테크 바이블] 랭크뉴스 2025.05.25
47711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요동치는 지지율에 '프레임 전쟁' 가열 랭크뉴스 2025.05.25
47710 트럼프 "美아이 10명 중 4명 만성질환"…범인은 '이 시럽'? 랭크뉴스 2025.05.25
47709 트럼프 보란듯…찰스 3세, 캐나다 의회서 '왕좌의 연설' 랭크뉴스 2025.05.25
47708 "엔비디아, 美 규제 피해 중국용 저가형 블랙웰 출시 예정" 랭크뉴스 2025.05.25
47707 "월급 15만원도 밀려, 받으러 갔다가 감옥행"…中 임금체불 시위 연이어 발생 랭크뉴스 2025.05.25
47706 “취업 된 줄 알았어요”…태국서 납치됐다 보름만에 구출된 한국인,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5.25
47705 김문수 ‘전광훈 구속에 눈물’ 과거 부정하며 “이재명 거짓말” 랭크뉴스 2025.05.25
47704 이재명 “비법조인에 대법관 자격, 제 입장 아냐…당에 자중 지시” 랭크뉴스 2025.05.25
47703 애플, 美텍사스 주지사에 '앱스토어 책임법안' 거부권 행사 요청 랭크뉴스 2025.05.25
47702 "이거 마약 맞죠?”… 구치소 긴장시킨 ‘천사의 가루’,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5.25
47701 독일 국방 "자원입대 부족하면 징병제 재도입" 랭크뉴스 2025.05.25
47700 무응답 신고 뒤 문자로 “강압 상태”…경찰, 차량 감금 여성 구조 랭크뉴스 2025.05.25
47699 아르헨서 착오 송금액 사용 놓고 논란…"신께서 준 선물인 줄" 랭크뉴스 2025.05.25
47698 급한 김문수 쪽, 이준석에 “단일화는 국민 열망…정치 셈법 없어” 랭크뉴스 2025.05.25
47697 유로파 우승컵 들어올린 손흥민 “우린 영원한 챔피언...팬들 위한 우승” 랭크뉴스 2025.05.25
47696 멕시코 유명 가수 美 비자 취소…'5만석 매진' 콘서트 불발 랭크뉴스 2025.05.25
47695 화재 보험금 수백억 받고 직원을 버린 회사…9m 고공농성 500일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