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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일 앞두고 경북서 집중유세 재돌입
영주서 ‘빗속’ 유세… 안철수 등도 지원사격

6·3 대선을 10일 앞둔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에 이어 또다시 경북 지역을 찾아 ‘청렴’과 ‘유능함’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논란을 띄우며 네거티브 공세 수위도 높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경북 영주에서 유세하고 있다. 김 후보는 '국민의 방패 김문수'라고 프린트된 반팔 티셔츠를 입었다. /국민의힘 제공

오후 1시쯤. 경북 영주시 번영로 태극당 앞에 마련된 유세 차량 위로 김 후보가 올라왔다.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졌지만 김 후보는 우산이나 우비 없이 반팔 유세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질풍가도’를 개사한 선거송이 흘러나왔다. ‘대통령 당선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달린 작은 꽃바구니를 전달받은 후 김 후보는 “산불도 나서 힘드시죠. 여러분이 힘든 게 가슴 아프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못한 것도 많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하겠다”며 ‘트레이드 마크’인 큰절을 올렸다. 안철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과 지역구 의원인 임종득 의원(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을 비롯해 강선영·구자근· 이상휘·이달희·임이자·김정재·송언석·박형수 의원 등도 함께 절했다.

마이크를 다시 잡은 김 후보는 “저희 아버지가 영양 교육청에 계셔서 방학 때 아버지를 뵈러 왔었다”며 “길이 구불구불하고 어찌나 산이 험한지”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대표 특산품인 인삼 등 지역 잠재력을 강조하며 “문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걸 해결해야 한다”며 뒤에 있던 안 의원을 앞쪽으로 손짓해 지역 발전 방안을 물었다. 안 의원은 “대구 경북을 행정통합해야 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허리에 손을 얹으며 친분을 과시했고 지켜보던 시민들도 박수치며 환호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저는 방탄조끼가 없다”며 이번에도 유세복을 열어 젖히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내의에는 ‘국민의 방탄 김문수’ 문구가 찍혀 있었다.

특히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거론하며 “어제 저녁에 (당사자인) 여배우가 유튜브에서 ‘억울해서 화가 나 있는데 김문수가 시원하게 말했다고, 자기 가슴에 칼을 뺀 것 같이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총각이라고 하면 집사람한테 쫓겨나는데 (이재명 후보는) 간이 큰 사람”이라고 했다. 연설을 지켜보던 지지자, 시민들도 “맞아”하고 호응했다.

앞서 배우 김부선씨는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김 후보 덕에 등에 꽃혀 있던 칼이 하나 뽑힌 느낌”이라며 “이재명의 거짓말로 내 아이에게도 민망했었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절대로 독재국가가 되면 안 된다.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 법을 자기 마음대로 만들고 대통령이 되면 자기 마음대로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청문회하고 특검하겠다는 무지막지한 방탄독재를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직한 대통령,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 도중 빗줄기가 굵어졌지만 300여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은 김 후보가 차량을 타고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편 안 위원장은 김 후보가 도착하기 전 “마치 임진왜란 때 명랑해전에서 이순신 장군과 같다. 그처럼 김문수 후보가 대장선을 타고 앞으로 전진하는데 우리 모두 할 일은 똘똘 뭉쳐 따라가면 된다. 그러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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